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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공중변소님, 대단하십니다. 저도 마지막에 가서 실망하는 소설이 다수 있었지요.
경우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마검패검, 재미있었지요. 책 들고 한번에 다 읽었는데 어? 끝부분에 가서 고개가 갸웃하더군요. 일을 다 해결하고 전옥심이 하늘을 바라보니 남궁산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것이 바뀌어 주자앙의 얼굴이 되고... 이 부분에서 작가의 사회인식이 혹시 너도 옳고, 나도 옳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남궁산은 그릇된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준 자입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단죄를 받아야 하는데, 용대운님이 마음이 약해 끝부분에 용서해 준 것인가?
그래도 이런 경우는 아주 양반이겠지요. 외부적 요인에 의해 혹은 시류를 쫓아 턱도 없이 끝맺음을 하면 정말 짜증나지요. 흐지부지, 대충대충 빨리 빨리, 내용왜곡, 갑자기 성격변화 등등 의식있는 작가라면 최소한의 스토리라인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먹고 살기 위해라는 말로 해결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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