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마왕괴소님이 무협을 읽은지 2년이 되신다고 하시는데 그럼 초보 맞습니다. 왜냐면 바로 지금부터 한 2,3년 전까지가 한국 무협의 공백기였기 때문입니다. 공백기라 함은 바로 그 2,3년 사이에 왜인지 좋은 작가, 좋은 작품이 등장하지 않았고 소위 통신무협이라는 신세대 작가들이 판을 치기 시작하여 전반적인 무협시장의 질을 낮추어 놓은 시기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들어 예전의 훌륭한 작가들이 거의 동시에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였고 또 훌륭한 신진들이 등장하고 있어 무협 독자로서 매우 기뻐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설에 따르면 이 무협의 공백기 동안 많은 작가 들이 쉬고 있었던 것은, 그 작가들이 동시이에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자칭이든 타칭이든 무협의 고수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의 평가에 대해가 어떤 생각을 가지셨는지. 저는 야설록의 녹수시리즈를 끝으로 무협에 손을 놓고 있다가 우연히 용대운(그 때는 야설록이 저자로 되어 있는)의 마검패검을 읽고 너무 흥분해서 다시 철혈도를 찾아 두 개 합쳐 한 10번쯤 읽은 바 있습니다. 모두 걸작 중의 걸작이죠. 그 이후에도 용대운의 것은 모두 읽었죠. 그의 작품은 대체로 수준이 고르면서, 스토리 라인에 큰 무리가 없고, 박진감이 넘치면서도 구성의 완급이 능란하며, 인물이 개성 있고, 특유의 무협 스타일에 어울리는 화법 등이 고루 버무려져 그야말로 무협적인 재미를 극대화시킵니다. 그런데 최근의 군림천하에 대해서는 저는 아주 실망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위의 장점에 동의하는 용대운의 팬이라면 군림천하에 그렇게 환호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우선하장편에 어울리는 그랜드 디자인이 허술하고, 느슨한 부분이 많아 박진감이 없으며, 표현이나 묘사가 야무지지 못하고 너무 헤프고 느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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