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선한 주인공 과 음약 만으로 위선무협이라고 결론내리기는 아직 이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선이란, 스스로의 악행에 대한 인지가 깔려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합리화 하여 스스로에게 납득시키는가 아닌가를 떠나서 말이죠. 허나, 위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은 아직 전혀 자각을 못하고 있죠. 위선무협이냐 아니냐를 따지려면, 주인공이 본인이 먹은 약의 정체에 대해 충분히 알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나서의 전개와 주인공의 반응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위선무협이니 뭐니 하는건 선입견 내지 오버라 생각됩니다.
구무협과 같은 소재와 플롯을 사용했다고 구무협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리라고 섣불리 결론 내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도중의 과정은 결국 작가의 의도와 노력에 달린것일테니까요.
위선무협이라니요? 별로 타당한 근거라고 보여지진 않는데요...
차라리 음양신단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한다는게 멋진 주인공(너무 완벽하고 멋있어서 적마저도 나중에 감화되고 그를 사모하게 된다는)보다는 좀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호색신마전기'를 읽다보면 예전에 구무협이라고 불렸던 작품들과 유사한 전개방식을 느끼지만 보다 참신한 시도들이 몇군데 보여서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극 초반부에 해당되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위글 쓰신분의 의견처럼 부정적으로만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의 차이겠지요...
화극님 당연히 타당한 근거 제시가 아닙니다. 그냥 제 감상이고, 비추의 이유일 뿐입니다. 만약 위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면, 볼만하다고 댓글 다시면 됩니다.
쾌도단마님은 위에서 지적한 논검란의 댓글을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위선과 부도덕은 다릅니다. 살인의 경우 ...
"하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다"
란 도식이 적용되지 않죠. 그는 기꺼이 살인을 합니다. (댓글 참조)
음약의 경우 ...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다"
란 도식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과 다르죠.
부도덕한 자들이 모두 위선자인 것이 아니란 것 더 이상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실테니 ...
그리고 쾌도단마님도 위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면, 추천한다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말이 무엇 때문에, 글이 무엇 때문에 있습니까?
바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의사를 전달하면 그만이지, 굳이 상대를 깔아뭉개거나, 가르치려고 하면 반드시 반발이 있기 마련이고 결국 설전이 아닌 필전이 되어서 게시판은 달아 오를지 몰라도... 그 게시판을 보던 많은 분들은 글을 쓰지 못하게 됩니다." 감상/비평에 대한 금강님의 말입니다.
타당한 근거없이 위선무협이라고 단정지어, 작가 또는 그 글을 즐겁게 보던 사람들에게 모욕적인 기분을 굳이 맞보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까? 그냥 "애정이 음약으로 환원되어 주인공이 위선적 인물이 된듯 하다." 까지만 해도 충분히 의사전달 되지 않았나요? 같은 말이라도 상당히 다르지 않습니까...
9:6님께
"타당한" 근거 제시는 아니지만, 충분히 그 정도의 발언을 할 만큼의 근거는 제시했습니다.
제가 타당한 근거 제시가 아니라고 한 것은, 저의 근거 제시가 모든 사람에게 설득력이 있는 게 아니란 점에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에게 설득력이 있다면, 위의 분의 타당한 근거 제시가 아니라 ... 라고 말하지 않았겠죠.
저는 타당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분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타당한 걸까요? 타당하지 않은 걸까요? 그런 문제 영역에 놓여 있기 때문에, 타당한 근거가 아니라고 했을 뿐 ... 아무런 근거 없이 말한 것은 아닙니다. 즉, "위선무협"이라고 말할 근거는 있었다는 거죠.
위의 본문과 댓글을 보시면, 저는 위선무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타당하든 타당하지 않든) 근거를 제시했는데 반해서, 타당한 근거가 아니라고 주장한 분은, 근거 제시 없이, 그저 타당하지 않다란 주장만 한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위선무협이다" 라는 주장은 (타당성여부는 의문이지만) 근거를 제시하고 말했고, "위선무협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근거 제시조차 하지 않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무책임한지는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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