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음...저도 2권볼까말까 고민중입니다...고무림에서 검신 추천을
많이봤는데 실망이 엄청 큽니다.
엄청난 기연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만 가장 짜증나는건
주인공 성격이죠..나중에 과거가 나와서 그러한 권태를 갖게된
이유가 설명이 될지도 모르지만 주인공은 나이도 젊고 아직
그런 권태를 가질만한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설정이니 그냥 봐라 계속보다 보면 재미있다~라는 식의 말은
사절입니다...처음에는 조금 흥미로워질려고도 했는데~조금 더 보니
황당하고 조금 더 보니 짜증나고 조금 더 보니 "주인공이 미X놈이군"
이란 생각을 하고 1권을 접었습니다 ...- -;...쩝..
흠...광풍녀석..이니셜로 해주면 안돼냐? 저렇게 티를 내서야..
암튼 제생각은 여러분과 좀 다릅니다
계속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많은 기연이라 하나 그것역시 앞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빠질수 없는 중요한 도구입니다..그것이 님에게서 흥미를 앗아간다면..어쩔수 없는거겠죠..
또 권태를 말씀하셨는데 나주에 읽다 보면 주인공이 권태한 이유가 나옵니다..
지금 확실한건 아니겠지만..초반부터 계속 등장하는 태양천주의 아들일꺼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기골과 오성또한 뛰어나겠죠..
제가 이렇게 말해도 보시든 안보시든 여러분 마음이지만..꼭 끝까지 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저도 재미 없게 봤지만, 위의 기연이 그리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무협에서 그 정도 기연 없는 무협이 있을까요?
천하제일(대부분 무협에서)이 되는데, 소림사 같은 명문 대파에 입문하여, 한 60년 정도 고된 수련을 해서, 천하제일에 오른다는 설정은 어느 무협에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간극은 어떤 식으로든 기연으로 메꾸어졌다는 거죠.
그 밖의 만나는 인물도 그러하죠. 중원이 십팔만리라고 하니까, 약속하지 않는 이상, 다시 만날 확률이 희박한데도 자주 만나게 되고 ...
검신 정도의 기연이라면, 크게 거부감은 안 들더군요.
동감합니다. 기연과 주인공의 능력이 무협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그리 작지 않죠. 그러한 부분들이 아예 빠져있는 무협 또한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을 어떻게 스토리에 녹여내고 거부감 없이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문에 대도오를 예로 든 것이 바로 그런 것이지요. 대도오 역시 정식으로 배운 적 없는 주인공이 매우 강한 스토리지만, 이러한 부분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은 별로 없지 않습니까.
주인공의 성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색있는 주인공의 케릭터는 글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용대운님의 비정한 주인공도 있고, 금강님의 추리력 강한 ^^ 주인공도 있습니다. 또한 임준욱님의 인간내음이 나는 주인공도 있죠. 이러한 주인공의 성격은 글의 매력은 한단계 업 시켜주죠 ^^
그렇지만, 어찌 생각하면 매력있을 수도 있는 권태로움이라는 케릭터 성향을, 검신에서는 그리 잘 표현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주인공이 권태롭고, 그러한 권태로움이 저의 가슴에 와닿았다면 권태로운 검신의 주인공은 매력있는 케릭터가 되었겠지요 .그렇지만 검신의 권태로움은, 글 속의 설정상의 권태로움으로 흥미와 동감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적어도 저게에는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검신의 권태로움을 비판한 것입니다.
제가 말한 3가지, 그러니까 기연이나 주인공의 능력, 그리고 특색있는 주인공의 케릭터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먼치킨 소설도 독자에게 주어지는 흥미나 통쾌함 등의 측면에서 보면 매우 좋은 소재를 쓴 소설이지요.
그렇지만 금강님이나 광풍님의 말씀처럼, 그것들을 어떻게 요리해서 글 속에 녹이느냐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 소설 검신은 이러한 점들이 장점이 아닌 단점이 되어버렸습니다.
P.S. 혹 작가님께서 이 글을 읽으시고 기분이 언짢으시다면 미리 사죄드립니다.
기어코 로그인을 하고 말았습니다. --;;
전 검신을 1권보다 말아서 이렇다저렇다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고무림에서 그렇게 추천을 받았던 작품치고는 기대이하였습니다.
外在님이 천하제일인이 되는데 몇십년의 고련을 거치는 주인공이 있냐고
하시는데 있습니다. 묵향 ;;
사실 무협을 읽기 시작한지 몇년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수많은 무협소설을 읽었습니다. 처음시작은 묵향이었죠. 뭐 묵향에 대해서는 여러 말들이 오가지만 확실히 말할수 있는건 (무협편에 관해서라면) 재밌다 이거죠. 그리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묵향에선 기연이 정말 없는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살수이고 정말 몇십년의 고련을 통해 현경의 경지에 이르죠. (나중에 보면 현경이 아니라고 하지만) 한 70세가 넘어서야 강호에 제대로 출두하게 됩니다. 그때 당시에는 묵향을 읽어도 재밌다고 생각할뿐 이런것들에 대해선 잘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새 제 형이 묵향을 보게 되서 같이 또 보게되니 이런점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기연하나 없고 70의 늦은 나이에 강호에 나가나 나이가 무색할정도의 순진함. 악동같은 모습이죠. 신공을 얻은것도 아니고 검이 좀 좋긴 하지만 신검소리 들을만한 것도 아니죠. 그야말로 기연없는 무협이었습니다. (혹시나 제가 놓치고 못본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후에 제 형이 묵향을 다 보고난후 또 볼만한 책이 없냐 해서 삼류무사를
권해드렸습니다. 삼류무사도 정말 최고의 책이죠.
그런데 삼류무사에 대해서는 형은 냉담하더군요. 어떻게 주인공이 깡팬데 5년 수련하고 그렇게 강해지냐는 둥 이해가 안간다며 읽기싫어하더군요. 그런 형의 말을 듣고 아 그렇게도 볼수 있구나 했습니다.
옛부터 무협소설을 읽어오신 분들이야 지금의 기연정도야 기연도 아니다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이제 막 무협에 발을 담그신 분들이나 조금은 이것저것 재보길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연난무에 눈을 찌푸리실수도 있겠죠.
확실히 검신은 기연이 너무 많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권태로움도 이해하기 힘들고 말 한마디, 동작 하나를 보고 높아져가는 무공수위도 납득하기 힘듭니다. 기연, 좋습니다. 하지만 그 기연을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능력이 있어야 좋은 작가가 아니겠습니까.
어떤 명검을 얻게 되고 신공을 얻고 명마를 얻으며 천하절세 미녀를 품에 안게되더라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음 말을써보니 좀 횡설수설 했는데 하여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흠.. 묵향에 기연이 없었다라.. 가장 단순하게 생각해서 뛰어난 자질을 타고 태어난 것이 기연이고 뛰어난 사부를 만난게 기연입니다. 평범한 남들이 못갖고 태어난 것 자체가 기연이지 무슨 용의내단을 먹어야 기연인것은 아니죠.. 거기에 묵향은.. 70년 넘게 먹은 데다가 엄청난 깨닳음을 얻은 존재라기에는 너무 수준낮은 짓을 많이 하죠. 악동이 아니라 철이 안든겁니다...
뜬금없는 소리가 길었는데.. 검신은.. 깊이 생각 안하면서 보면 재미 있는 글입니다... 문장이나 환유성의 성격이 눈에 들어 오면 재미있게 읽기 힘들죠 ㅡㅡa
간혹 책 보구 싶은면 한번씩 들려서 추천을 잘 일고 있는 한사람입니다.
읽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몇자 적으려구요 ^^
감상/비평난은 자기의 감상을 적는 부분이고 자기의 생각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는 곳을 아닌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책에 대한 생각을 적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플 죽~!욱 읽어봤는데 ..
난 옳고 넌 그르다는 이분법적인 단순한 사고를 하시는 분이 넘많으신듯
하네요..
익명의 게시라도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주시는게 좋겠죠..
나의 생각이 옳고 타인의 생각도 옳을 수 있겠죠 ^^
책에 대한 느낌은 각각 다를수 있으니까요 ^^
Open Ur Mind 하시고
Just For Fun 하세요 ^^
주제 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전 제가 읽은 소설중에 첫손에 꼽을만하다고 생각하는데...물론 책으로 읽어보지 않고 넷으로만 읽었습니다..^^
결국 윗분 나풍님의 말씀처럼, 넷과 책의 차이겠군요..
검신만의 매력은, 강렬한 이미지와 '빠른 전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의 전개가 빠르다보니, 거듭되는 기연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은거같군요..하지만, 넷으로 보신분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추천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기연은 나름대로 이유가 나왔다 생각합니다 ^^ 예를 들어, 비루먹은 말이, 주인공인 환유성이 '이름'을 주어 자신의 본모습을 깨닫는다. 그리고 무공을 깨닫는 능력은 주인공이 무도를 깨우쳤기 때문이죠.
빠른전개의 글에 가려 공감하지 못했을 뿐이죠..
제가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라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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