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품중에 나오는 공손이와 조수인의 수준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 있는데 조수인이 일행을 이끌고 공손이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오는 설명중에...
조수인의 궁금증은 정말 다른 사람과 다른 경지에서 놀고 있는 것이다.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조수인이나 공손이를 잘 설명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수인의 그 기상천외한 언행을 어찌 단순한 기인의 언행 정도로 치부할수 있을까요? 수긍되는 오직 하나의 설명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전혀 다른 수준에서 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하는 사고, 행동이 모두가 이상할수밖에...그에 휘둘리는 다른 사람들의 처지도 가히 이해가 되지요?
이 말 보고서 혼자서 얼마나 혼자 웃었던지...지금도 책을 꺼내보면 언제나 웃음을 짓게합니다.
전 무협소설에 관하여는..조금 편식성이 있습니다.
믿을만한 작가이외의 글은 안본다는것.
전 내공이 20년이 넘습니다.
80년대 까지는 완전 잡식성이었죠.
그이후....금강님의 작품들이 절 완전히 무협에서
떠나지 않게 근근히 끈을 이어오다가.임준욱 설봉 용대운 ,고명윤
좌백 이러한분들로 인해 다시 무협세계로 발을 푹 디디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풍종호님이라...
조만간 이재일님의 작품을 독파한다음..
(묘왕동주 그리고 미완의 쟁선계)
풍종호님의 세계에도 발을 디뎌야 하겠군요.
또다른 즐거움이 나를 기다린다.
기다려라 풍종호
광혼록을 5-6번은 읽은 것 같습니다. 풍종호님의 매니아라고 할 수 있지요. 모든 작품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경혼기 지존록편도 나올 때마다 사서 봅니다.
광혼록은 그 이야기의 구성부터 남다릅니다. 또한 대화 하나 하나 까지도 읽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요. 가장 멋진 말은(나의 경우) 조수인 공자가 이림의 대답에 이렇게 말하지요 "난 내가 마음 속에 되고 싶어하는 나! 그렇게 될꺼야!"
또 포복절도할 말은 1부 3권 끝에 "종무득 왈 난 진인이 싫어!"
정말 대화 하나하나가 살아 있습니다.
보지 못한 사람은 읽어 보기 권합니다.(코믹무협이라고 평가들을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삶의 깊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어제 쓴 글이었는데 잘 올라가지 않아 오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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