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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반테무르님께
종남파의 도사가 한 짓이 아닙니다. 종남파의 속가 제자가 한 짓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명문 정파의 속가제자가 아니냐, 명문 정파의 속가 제자가가 그런 짓을 할까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소설-작가의 상상 속에서 탄생된 허구의 세계-인데 그 것을 논리적인 판단으로 재단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굳이 제 의견을 피력하자면 이렇습니다.
사람이 느끼는 좌절 중에서 첫번째 까지는 몰라도 열번째 안에 드는 것이 소외감이라 생각합니다. 잊혀진 다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소외감이 부당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차라리 분노하고 헤쳐나가겠는 데, 일면 정당한 과정-화산검성(선?)의 존재,종남에 아무 피해도 끼치지 않은, 존경할만한 무인의 존재-의 결과로 발생한 것이라면 당사자는 어찌 해야 하겠습니까? 분노, 저항,울분?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하소연"입니다.
나도 좀 봐주세요. 종남에도 사람이 있어요. 우리도 '좀^^;;' 해요.
그 과정에서의 패악한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그 점은 당사자도 알기에 종남일청, 아들, 딸이 결국 모두 죽었지 않습니까? 자살이라고 봐야겠지요.
그 과정에서의 행위의 도덕적 판단이야 당연히 유죄입니다만, 그 점을 잠간 눈 감고 지나간다면, 종남일청이 한 일은 우리 모두 평소에 연애할 때하는 일입니다. "잠깐 나를 좀 봐줘" 우리는 그들처럼 좌절에빠져있지 않은 것이 다행이지요.
그 시간에 종남파를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종남일청은 둘 다 했죠. 그 제자들이 남았으니까. 그 제자들과 연과시켜 생각한다면, 화산에서 한 바로 "그런 짓"은 부활 선언일 수도 있겠죠.
제가 님의 의견을 오해했다면, 용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냥 중구난방 떠든 것이 님의 기분을 상하지 않았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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