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단지...주인공이 여자라서 안본다...여자독자들에게는 가슴아픈말이 아닐수 없지요...^^;;
그러나...어쩌겠습니까....각자의 취향인것을...다만 대신 내가 더 열심히 보리...하고 맘먹는 수 밖에는...
여주인공을 싫어하는것은 무협뿐만이 아니죠...판타지와 만화역시 그런경향이 무지 많습니다...(여성이 주고객인 순정쪽을 제외한 만화...)
왜그럴가요? 여자는 책을 안사봐서 그렇까요?
저는 몇년전까지만해도 무협의 주인공은 남자만 있는줄 알았답니다
대여점에서 인기있는것만 빌려보다보니 그리되었더라는....
오늘 여성주인공의 책을 추천해주시니 당장 책방으로 달려가야 겠습니다.. 없다면 구해달래야지요....^^(근데 구할수가 있으려나...사보려면 고생해야 하는 책이 아니길...)
그치만 술취한늑대님...재미없으면 자객보낼겁니다....^^
사천당문과 결전전야가 독자에게 다가가기 힘들었었던 또다른 이유는 여자가 주인공이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글전반에 걸쳐 머리맡까지 우중충하게 세력을 확장해 내려왔었던 보기드문 저기압의 먹구름에 읽는내내 숨이가빴었던 기억이 또 한가지 이유라면 말이 될까모르겠습니다. 심약(心弱)한 나에게는 우울한 기억에 대한 방어기제(機制)로 내용은 거의 잊게되었지만 읽고나서도 음울함이 마음속에 전염되었었던 기억은 아직도 물귀신되어 남아있습니다.
진산님작품들중 가장우울하고 호흡이 길게 느껴져, 과장해서 말한다면 성질급한 분은 기도(氣道)가 좁아져(?) 심호흡이나 인공호흡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협속에서 호쾌함을 추구하시는 독자가 이책을 읽으실때는 미리 항우울제 한알을 복용하시거나 호쾌함대신에 문학적 감상(感傷)으로 공복을 달래는 처방을 권할 뿐입니다.
아무래도 윗분들 말씀처럼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은 감정이입이 안되니까... 그리고 아무래도 '강자'는... 남자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나 할까... 이런 생각때문에 잘 읽지 않게 됩니다.
진산님의 글을 고등학교 때 처음 접했는데 아무래도 그 때에는 좀 지루하지 않았나하고 기억합니다. 저랑 같이 무협을 읽던 친구도 그런 말을 했었지요. 그 후로 대학에 와서도 읽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읽혀지더군요. 저랑은 그냥 스타일이 좀 안맞는 거 같습니다.
각설하고 여자가 주인공인 멋진 작품이 하나 있는데 유사하님의 글이었다고 기억됩니다. '반인기'라는 작품인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지금은 내용이 가물가물하네요...^^;; 고등학교 때 읽었던 작품이라... 아무튼 남자가 주인공이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저도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라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처음 읽었던 무협소설의 주인공이 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20여년이 된 지금까지 그 작품외에 여성주인공이 나온 무협소설은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그때당시에 대본소에 있던 무협을 거의 섭렵했었는데 그게 유일했던거로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제목도 생각이 안나고 주인공 이름도 생각이 안나지만 그래도 저를 무협의 세계로 인도해준 작품이라 아주 소중합니다. 지금은 습관처럼 중독되어서 인지 여성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이라고 해도 선뜻 손이 안갈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다니는 대여점에 있다면 꼭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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