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하하~~ 타반테무르님의 말씀은 맞습니다.
종남이라는것에 알려진것은 별반 없는데도 불구하고 용선생이
굳이 종남을 선택한데는 엄청난 혼란과 고민이 있었을거고 또,
결국 종남을 선택한데는 그간 소재에 등장하던 일반 세력의 식상
함과도 무관치 않을겁니다. 그러면서 언급했듯이 극단적인 반전을
종남이라는 신진(?) 세력에 그 맹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종남도 그리 호락한 세력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휘가 지니는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제대로 평가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느닷없이 튀어나온 존재가 종남오선인데 아시다시피
하나의 전례는 말 그대로 선례로 남아 인용되고 도용되기도 합니다.
이후의 종남은 아마도 새로이 부각되는 힘이 아닐까라고 보여집니다.
소림이나 무당 화산은 정말 너무도 많은 빛을 보았고 알려졌으며 싯체말로 넌더리가 나는것도 사실입니다. 간혹 신성한 세력 세외 제일 신비문파 곤륜이 설정되는데 그것도 한계더군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것입니다.
그렇다고 구파일방 내지는 오대니 칠대세가 혹은 사마의 유력한 세력이 더이상 신선할수도 없거니와 그래서 남아돌던 구파의 세력중 좀 더 새로이 인지할 필요가 있을 세력중 하나인 종남을 용선생은 택하지 않았나하고 강제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무당이 영웅문을 통해 도가제일지문이라고 공인되면서 장삼풍진인이니 탁탑진인이니 하며 추켜 세워진것은 국내무협의 처절한 억눌림입니다.
우리의 무협 혹은 설정이 통설로 굳어진 무협이 필요한 싯점에서 굳이 종남 마저도 중국땅에서 파생되었고 그것마저도 그들에 의해 쓰여졋다고 하지만 변화는 우리가 충분히 새로이 할수 있음에도 아직 시도되지 못하고있습니다.
용대운 선생은 아시다시피 국내무협의 급격한 변화의 한 주류를 이루어낸 거목입니다. 이번 군림천하의 흐름이 미치는 영향이 신진 작가들에게 얼마나 어필이 될런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전 적어도 이해력은 가질것으로 보입니다.....!!!
현 무협의 현실은 너무 아픕니다. 아직 더 기다려야 할 듯...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군림천하 읽기까지 용대운님의 글을 그저
심심풀이 이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용대운선생의 이전의 책들을 보면, 천재성이 돗보이지만 쉽게쉽게 글을
쓴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더군요.
특히 최악의 작품중의 하나인 강호무뢰한을 읽으면서 정말 실망을 많이
하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군림천하가 신문에 연재될때도 제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연재가 끝나고 책이 나왔더군요.그리고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큰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하지만 어느덧 작가의 필생의 역작을 만들려는 노력이 보이더군요.마음으로 와닿은 무협....
그것이 군림천하를 최고의 작품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아닐까요.
노력하는 이의 모습은 그 사람이 티를 내지 않아도 남들이 알아봅니다.
역시 군림천하에는 노력하는 작가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군림천하가 손꼽아기다리고있네요...언제 다음권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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