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한국 무협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싸움(최근의 추세는 거의 대규모 전투씬)장면입니다.
지나치게 많다고 할 수 있죠?
어느 감상문에서,
"80년대 김용으로 대표되는 중국무협의 방대함에 흠뻑 취해 무협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책을 모조리 읽어가다가 한때 한국무협에 절망하기도 했던 사람이다. 왜냐하면 필자가 무협을 좋아하는 이유는 의협심과 영웅의 호기, 그리고, 그 속에 내포된 인간다움-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라는 한 구절로 축약되는 - 바로 그 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무협은 여성독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었다." 라는 글귀를 본적이 있습니다.
반해서 우리 무협이 지나치게 남성적이고 말초적인 재미만 추구한다는 얘기로 들리기도 합니다.
'무협'의 낭만적인 비무보다는 '판타지'의 대규모 전투, 전쟁 장면이 요즘 한국 무협의 대세입니다.
때문에 '황금인형'의 초반부에 아쉬움을 가졌으리라 봅니다.
다행히 3, 4권에는 싸움장면이 쾌 있습니다. 그것도 판타지의 그것이 아닌 무협의 그것이....
아마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협 소설이 이렇게 매끄럽게 쓰여질 수 있는지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기 힘든 작품이 바로 '황금인형"입니다.
간단한 구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든 흐름이 막힘 없이 술술 흘러갑니다.
더해서 '의협심', '호기로움', '진정'이 묻어나는 무협소설입니다.
의협심과 예를 갖춘 성인학, 익살로 뭉친 산, 수돌이, 새침데기 해원, 비운의 인물 현헌, 주접스런 인간 엄등, 충직한 이장무, 성인학의 동반이 될 하후은?, 대인의 풍모를 가진 집정대사도, 아픈 운명의 마교 소교주 장자영? 그 외 무수한 정감있는 캐릭터들...
한 권이 책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황금인형"이 인생관에 변화를 줄만한 소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무협관 만큼은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줄 작품입니다.
필독을 권합니다.
참고로 성인학은 십대고수보다는 한 수위의 무공수위를 지니고 있습니다.
왜냐고 묻는 다면 장백노사의 제자라고 답하겠습니다.
궁금하면 '성라대연'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눈꼴실리는 글을 보태겠습니다.
장경님의 카페가 개설되었습니다.
주소는 <a href=http://cafe.daum.net/jkfans target=_blank>http://cafe.daum.net/jkfans</a> 입니다.
한번쯤 와 보시기 바랍니다.
굳이 '성라대연'을 읽지 않더라도 '황금인형' 읽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연작이라고 하기에는 연관되는 내용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대배경이 '성라대연'의 30년 후이기 때문에 '성라대연'에 나왔던 인물들이 다시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 후손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 등 '황금인형'의 인물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황금인형'을 읽고 계시다면, 아직 1, 2권밖에 출간되지 않았으니 3권이 나오는 동안 '성라대연'을 읽어보심이 어떨런지요?
그럼 '황금인형'이 더욱 재미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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