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는 너무 재미있어 집에 소장하고 있는 몇 안되는 책입니다.
저의 구입 기준은 한 번 빌려보고 또 빌려볼것 같은 책은 사는 것입니다.
빌려서 재미있게 읽고 사서 그런대로 읽고 그 다음엔 읽히지가 않는군요.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과 많은 문제점들도 보이고 끝도 참 시시하지요.
다만 첫 작품치고는 대단히 잘 썼다는 생각이 듬니다.
아마 좌백과 임준욱등 몇몇을 제외한다면 최고의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작가님이 약속한대로 초일 다음 얘기에선 좀더 다듬어진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한가지 초일을 읽으며 거슬렸던 것은 소설의 페이스가 굉장히 빠르지 않습니까?
강한 적과 싸우고 이기면 더 강한적이 곧바로 나오고 또 싸우고...
한데 상처가 많이 나는데 치유가 그렇게 빨리 돼나 해서요.
제 경우 약간만 긁혀도 딱지 지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리두만요.
근데 초일은 그렇게 다쳐도 약없이 잘도 싸우던데.
고수면 상처따윈 금방치유되는게 이 소설의 설정인지?
(뭐 잠깐의 운기조식으로 치유하는게 무협소설의 기본설정이라지만 초일은 좀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요.)
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백준님의 스타일은 road fighter같은 주인공을 그린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싸우지요. 싸우고 피터지고 싸우고 강해지고.....
근데 저는 그런 작품에 끌렸습니다. 왜냐하면 박투의 장면 묘사에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싸우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예전의 무협을 보면 단지 초식명이 나오고, 칼한번 휘두른다식의 묘사는 더이상 어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좌백님의 생사박 서문에서 당시 글을 쓸때 버츄얼 파이터를 보면서 묘사하고 싶다고 하셨을 때 그리고 그후 초일과 건곤권을 접하고서 이렇게 박투를 잘 그리는 작가가 얼마나 희귀한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지요
저는 그래서 백준님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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