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을 읽으면서 처음 무협을 접할때의 느낌을 다시한번 받을수 있었습니다.
죽음과 가까운 전투로 강해지는 그런 모습에 반해 무협을 저는 읽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재미있게 읽던 초일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는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끝부분이 여느 무협과 같게 끝났기 때문이죠..
독자의 판단에 맡기며 끝나고... 역시나 천하제일인의 무공 수준에 이르러 끝나고..
너무나 색다르게 끝날 것이라고 기대는 안합니다만 그런 빤히 보이는 결말은
조금 자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그런 결말은 많은 생각을 줍니다만
아쉬움또한 남겨서 그러합니다. 저는 무언계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무협이 이제는
나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나의 스토리만이 끝까지 누구라도 조금은 예측할수
있는 그런 스토리로서 결말을 맺는 무협보다는 독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전혀 관계없어보이던.. 그런 관계가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치밀한 무협이
되는 것이 무협에서 한다계 진보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하나의 강을 이루는 형식의 무협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고 또한
강한 주인공이 나쁘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독자에게 무협의 또 다른 묘미를
맛보게 하려면 색다른 구성과 색다른 주인공 그리고 조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여운을 남기며 끝나는 결말... 저는 그것을 좋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절벽같은
결말을 좋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흘러가는 물줄기가 바다에 흘러가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독자의 생각이 넓게 뻗어 나갈수 있도록 그런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
더 독자의 마음에 남지 않을까요?
그저 무공이 강해지고 미녀를 만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강호를 만든다. 라며 절
벽처럼 끈기는 결말이 저는 여운을 남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무협이 더 발전할수 있었으면 하는 한 무협애독자(?)의 비평(?)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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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근거도 조금 부족합니다. 그런점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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