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아라한님께...
그동안 주욱 일관되이 해오신 작가와 작품의 정리에 대하여 감탄과 경의를 먼저 표합니다. 분명히 의미있는 일이고 필요한 일이기도 하겠지요.
그렇지만.. 또 생각합니다.
지금 고무림에서 더욱 절실한 것은 어쩌면 현재 연재 중이신 작가님들(일반 연재작가님 포함)의 작품을 우리가 보다 많이 읽고 그 감상이나 비평을 올리는 일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고무림 설립 취지에도 더욱 합당하고 해당 작품의 출간 전에 이런 쌍방향의 피드백을 통해서 작가님과 독자와의 괴리를 좁혀나가는 길이 아닐까, 또한 다소 쓴 약이 될 지라도 우리가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때로는 시름에 겨우신 작가님들에게 미약하나마 독자로서의 힘을 실어드리는 진정 뜻깊은 작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말씀을 고깝게 들으시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고무림과 인연을 맺은 지가 불과 40 여 일 밖에 지나지 않은 신출내기이자 중고독자로서 다만 이 감상/추천란에만 하더라도 저 [33]페이지부터 오늘 650 여에 다다른 감상글이나 추천글 등등을 채 반도 다 읽어보지 못하였습니다만 참으로 주옥같은 좋은 글들이 많았던 지라 그저 부끄럽고 많은 회원님들의 노고에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제가 고무림을 알게되고, 처음의 흥분감과 그저 반갑고 들뜬 설레임에서 조금씩 가슴을 쓸어내리고나서 서서히 고무림의 초기에서부터 점점 현재로 거꾸로 되짚어 나오면서는 참으로 심한 자괴감에 어쩔 줄 모를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했었습니다. 어쩔 때는 이제 더 이상은 새롭다할 만한 시각(視角)은 없지 않을까하는 느낌마저 일었습니다.
아라한님의 우리 무협에 대한 열정은 확실히 높이 사고도 남음이 충분하지만 방향을 약간 달리해보시는 건 어떠하올지요.
이런 의견이 운영진에 알랑방귀 뀌는 가소로운 행위로나 새겨지지 말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이만 접습니다.
아라한 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여청님의 지적은 게시판 전반적인 관점에서는 올바른 지적으로 보입니다만 아라한 님에게는 좀 섭섭하게 들릴 수도 있겠군요.
감상추천게시판이 구, 신무협을 아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때 현재 연재중인 작품을 평하는 것만큼 아라한님이 잊혀진 무협들에 대한 평을 써 주시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 작업만 해도 만만찮은데 아라한님에게 신작무협까지 평해달라고 하는 것은 좀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요구로 들릴것 같습니다.
금강님도 공지로 남기셨듯이 신작무협에 대한 평이 좀더 많이 올라와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아라한 님외에 게시판에 참여하는 많은 다른 분들도 같이 해야 할 몫이겠죠 그건.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