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뭔말인지.....
조금 이해가 안가는군요.
저는 취생몽사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책을 본 입장에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아서작가분에게는 떳떳합니다.
가인님의 감상글을 읽고 영화 동사서독이 생각나는 것은 님이 동사서독을 많이 본 탓인지 아닌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님이 책을 보지 못한 입장에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은 분명한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백야님의 취생몽사를 읽지도 않고 한 두페이지의 감상글을 보고 동사서독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해 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영화 \'중독\'과 일본영화 비밀의 표절시비는 제가 중독을 보지 못한 관계로 뭐라 말하진 않겠습니다.
저는 님의 댓글을 오늘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조금 짜증이 납니다.
자기가 읽지도 않은 소설을 단지 느낌만으로 쓴 글을 본다는 것이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군요.
당연히 제 사견입니다. 만약 그런 비판을 하시려면 취생몽사를 보시기를 권합니다.
.......
제 기억으로는 취생몽사는 양우생의 백발마녀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작품후기에 말씀한걸로 기억됩니다.
개인적으로 왕가위의 초중기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열혈남아,아비정전,동사서독,중경삼림 등등.....(특히 열혈남아는 장학우의 쌈마이 정신이 찡하게 다가왔었죠)
\"그녀가 내게 이 술(취생몽사)을 주더군... 과거를 잊게 해준다는군.\"
동사서독에서 동사, 장국영이가 헤롱거리면서 하는 말이죠.
저는 이 취생몽사를 고사성어로 알고 있습니다.
동사서독에서 언급되었던 취생몽사라는 술과 백야의 책, 취생몽사는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까지 썼다 무협이 좋아 님의 글을 읽고 조금 첨가해 봅니다.
취생몽사의 원 의미는 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만, 백야의 취생몽사에서 가질 수 있는 느낌은 가인님의 해석이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이 취생몽사를 원의(原意) 와는 다르게 척박한 삶에 대한 관조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취생몽사라는 술을 예로 들지요.
거두절미하고 가인님의 감평이야말로 최생몽사입니다.
좋은 평은 작가로 하여금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자신의 글을
돌아보게 하며, 독자로 하여금 그 글을 다시 한번 음미하게 합니다.
감평란의 글들을 주욱 읽어보며 몇분의 평에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 가인님의 글에도 큰 애착이 갑니다.
가인님의 좋은 단편들과 함께 가슴속에 스며오는 평입니다.
백야님의 취생몽사는 아련한 추억과 가슴을 저미는
슬픈 사랑을 느끼게 했던 글이었습니다.
마치 하나의 흑백 사진을 보고 아련한 축억에 잠기는
그런 이미지의 글이었지요.
그 글이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안 받았던 그것을 떠나
단편이나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그 분위기에
한번쯤 취할만한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겠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에 있는 유료 무협싸이트를 통해서 취생몽사를 봤습니다. 글 읽지 못하고 글을 썼던 죄로 읽어본 소감이나 감평을 써올리려고 했지만 별로 할 말은 없군요.
가인님의 비평이 정확한 평이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글을 읽은 난 후에 느낌은 제가 어제썼던 글은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것입니다. 우선 작가분에게, 그리고 취생몽사를 좋아하셨던 분들에게, 그리고 영화 동사서독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도요.
작품을 읽어보기 전에 그냥 느낌만으로 이야기 한 것은 잘못이었던 것 같군요. 그리고 작가가 글을 처음 어떻게 쓰기 시작했느냐에 관한 가인님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의 뒷부분을 보면서 느끼는 느낌을 취생몽사에서는 몇 장 읽고 느끼겠더군요. 제 느낌이야 또다시 논란의 소지를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아 그만두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첨가하자면 취생몽사를 좋아하시분과 영화 동사서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로 관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취생몽사의 일부분이 아닌 전체를 좋아하시는 분이 영화 동사서독을 보면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이고 동사서독을 좋아했던 분들이 취생몽사를 보면 끝까지 읽는데 힘들 것 같습니다.
작품의 질과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문법이 너무 틀린 영화와 소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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