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멘탈터져서 휴재 길어지는 거 참 안타깝습니다. 비난의 댓글은 문제죠. 특히 작가분 멘탈 터진건 다시 고칠거라고 올린 공지에 달린 댓 때문일듯. 그건 정말...어휴...
그런데 다른 독자분들이 단 댓글들 린치라고 하시는 거 되게 웃기네요 굉장히 오만한 발언이고요 걸소아 첨부터 쭉 본 입장에서 이번 등장인물 빌드업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등장 초반부터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았죠
뭐요? 지들 맘에 전개 마음에 안들고 개연성 없다고 우기면서 작가 린치요? 진짜 제대로 걸소아 보고 계신 분 맞습니까? 그냥 성격더러운 여캐 굴러들어오는 게 못마땅해서 그렇다고요? 나 참 어이가 없네요
기본적으로 이 소설 캐릭터성이랑 케미 보고 읽어요 캐빨물이란 소립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 육성해서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스토리죠. 프로게이머... 이거 혼자합니까? 가이아는 팀게임이에요. 단체생활 해보셨으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논란된 캐릭터가 얼마나 답이 없는지. 저런 사람이랑 같이 부대끼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피곤해요. 팀 단합은 커녕 분열만 될 인재상이죠. 그렇다고 이걸 특성부여해서 고치는 것도 당장은 여의치않구요.
그동안 주인공이 팀원들 모으면서 굉장히 중요시 여겼던 게 인성이에요. 그런데 왜 이번 캐릭터에선 갑자기 인성을 덜 신경쓰고 그렇게나 상태창이 조언해도 무시하던 아우라를 신경쓰고 그랬나요? 그동안 모인 팀원 반절은 아우라 무시하고 뽑았는데
혹시 몰라서 아주 자세하게 말씀드립니다.
이 소설은 프로게이머들을 육성하는 코치물입니다. 그러면서 팀원들의 캐릭터성과 케미를 느끼며 보는 경우가 많은 소설이죠. 거기에 프로게이머 여럿이 합숙하면서 단합해서 다른 구단과의 게임을 이겨나갑니다. 게다가 코치인 주인공은 팀원 모두의 호감을 산 상태입니다. 모두 남녀 사이의 호감을 가진건 아니래도 기본적으로 코치와 유대감이 깊지요. 팀원들간도요.
그런데 이번에 등장하는 문제의 캐릭터 배지혜.
작가가 묘사한 대로 보면 감독조카인데 게임도 잘하고 이쁘니까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대놓고 낙하산 해달라고 어필하죠. 카메라온오프 상황에 따라 하라구로 속성도 있습니다. 태도가 완전 극과 극으로 나뉘는데요. 그 덕분에 투페이스라는 별명도 생겼죠. 그래요 하라구로 속성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카메라 꺼지면 같이 게임하던 팀원들한테 감정폭발해서 갈구는데요? 심지어 카메라 켜지면 귀신같이 태도가 바뀌는데요? 심지어 친족인 감독마저 좋은 소리 안했죠. 죄송하지만 이런 캐릭터가 팀게임하고 단체생활에 맞다고 보십니까? 혹~시 모르니 카메라 꺼진 후 대사도 적어드릴게요
"너. 왜 훈련할 때 엄살부려? 그 정도도 못 참아? 고작 그 정도 하려고 열심히 하겠다고 쇼한 거야?"
"똑바로 하라고. 나까지 피해주지 말고. 누군 안 힘든 줄 아나."
"질질짜지마. 지가 잘못해놓고 울기만 하는 애들. 꼴도 보기 싫으니까."
참... 단합이 잘도 되겠네요. 단순 싸가지없어서가 아닙니다. 그냥 싸가지 없고 껄렁한 캐릭터면 이렇게까지 불타지도 않았어요. 오히려좋아... 이 상황이 될 수도 있었거든요. 모두 주인공바라기에 가까운데 튀는 캐릭터도 있어서 나쁠 건 없잖아요.
그런데 코치한테 "잘합시다 코치님. 예?" 이러면서 오만방자하게 굴고 이런 배지혜를 돋보이게 해주려고 공개오디션에서 문제일으키지 않고 묵묵히 따라오는 외국인 선수는 특성을 폐기물쓰레기로 만들어 내다버렸고요. 허참 쓰다보니 또 화가 나네요. 애초에 외국인 선수 등장할 때부터 부정적인 전개가 있었으면 몰라요. 그런데 저딴 식으로 빌드업하면 누가 배지혜 좋아합니까? 팀원도 아니고 오디션참가자일 뿐인데 코치한테 잘 좀 하자?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칼같이 사과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배지혜가 왜 이런 성격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지 실드치는 급전개가 있었는데 전 도저히 납득이 안갔어요.
배지혜를 가장 잘 표현해주신 진짜 공감되는 댓글이 있는데 요약해서 적어드리겠습니다.
팀 생활해보면 배지혜같은 타입이 사람 힘들게 하는거 모를수가 없다. 위아래는 없고 앞에서는 잘하고 뒤에선 갈구고. 배지혜가 잘나갈수록 팀 전체적으론 해악이다. 전형적인 피해자 코스프레. 무슨 이유로 저런 성격이 되었는지가 왜 중요한가? 일진양아치가 당신 얼굴에 담배빵라면서 내 부모가 쓰레기라 내 성격이 이모양이니 이해하셈 이러는거다. 아동학대 피해자라고 일진가해자를 이해해야 하냐? 캐릭터성과 이건 다른거다. 그리고 가족간에도 선은 존재하는 법인데 엄연히 윗사람인데... 사차원과 양아치는 다른거다
거기에 세계관 내 초일류기업인 헤르메스의 후원을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커뮤니티가 들썩였는데 올림픽 은메달 따면서 해외까지 명성을 높인 코치가 재직중인 팀의 공개오디션에 고작 이 정도밖에 안되는 녀석들만 나오는 게 웃기네요.
그리고 배지혜 사라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걸로 이야기가 흐르는 건 더 어이없어요. 팀케미를 박살내서 단합을 조지는 거나 이기주의로 팀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그냥 똑같아요. 결국엔 둘 다 팀에 해가 되고 성적이 나오기가 힘들거든요. 무슨 불세출의 천재급도 아니고 둘다 안뽑아도 문제없는 수준이라 은하만 픽해도 되는데 굳이? 게다가 초거대후원사도 생겼겠다~ 즉전감이면서도 미래창창하고 돈 값 하는 선수 데려올 수 있잖아요.
괜히 독자들 여론 안좋고 댓글 폭발한 게 아닙니다. 118화부터 122화까지 계속 불만이 쌓여왔어요. 그런 상황인데 미개한 독자들? 무지성 개연성없다몰이? 문피아 분충님들?
진짜 장난하시나. 자신이 얼마나 잘났길래 다른 독자들은 깔아뭉개면서 깨시민인 척 하시는겁니까? 그리고 분충이 뭔지 알고 말하시는거죠? 타 작가의 작품을 마구잡이로 비난하는 악질적인 작가를 분충이라고 욕하는 거에요. 더 스네이크하트 로이 같은 사람 말이에요. 뭘 알고 말하시던가요.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서는 무조건 독자들이 염병떨어서 작가님 충격받아 연재중단됐으니 니들이 개쓰레기다 이러는 거 진짜 못배운 행동입니다. 적어도 비판하는 댓글이랑 비난하는 댓글 싸잡아서 몰아가지 마십쇼. 굉장히 기분나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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