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그지같은 날!!!!

몸을 움직여주지 않았더니 몸이 제멋대로 삐그덕거리더군요.

그래서 친구가 헬스비 대부분을 대준다는 엄청난 조건에 넘어가

한달동안 헬스를 하기로 어제 정했더랬습니다.

오늘은 헬스 첫날이고 해서 몸만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집을 나섰드랬죠.

그런데 헬스장에 가는 길에서부터 꼬이더군요.

길 잘 가고 있다가 적십자사에서 헌혈하라고 그러더군요.

하고는 싶지만 제 몸무게가 50이 안되는 관계로 패스...

할려고 했는데 끝까지 헌혈하라고 아줌마랑 아저씨들이 건물로 끌고 가더군요-_-;

몸무게 안 된다고 그렇게 말해주었는데도 무시하더니

기록 카드에 신체 사항 적는 도중 한 아줌마께서

"아니, 몸무게가 그것밖에 안 돼요? 키도 안 작으면서?"

"..."

졸라 크게 말씀하시더군요.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 집중-_-;

그리고는 못 믿겠다는 듯이 체중계로 끌고 가서 몸무게 확인 후,

"진짜 50 안 돼네... 그냥 가세요! 가서 살 좀 찌고 오세요!"

크윽... 그래서 내가 못 한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그 아주머니 덕분에 문 옆에 있던 여자들이 저를 계속 쳐다보더군요.

정말 쪽팔려서...

헬스장에 갔더니 이번에는 헬스클럽 관장이

몸이 부실해서 잘 따라올지 걱정된다며 약올리더군요. 어제도 그러더니만-_-;

그리고 첫날인데도 졸라 빡세게 시키더군요...

저나 친구나 둘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이래서 폐인이란...).

그렇게 약만 올리면 괜찮은데 자꾸 제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잔소리해대더군요.

사실 제가 척추가 좀 심하게 휜 편이라 어깨 높이가 많이 차이나거든요.

그래도 제 말을 안 믿더니 제 날개죽지 뼈를 만져보더니

"진짠가 보네. 오른쪽이 더 두꺼워."

이런 못된 썅썅바 같으니라고... 속고만 살았나...

아무튼 오늘은 정말 짜증의 연속이었습니다.

몸무게 적은 것 때문에 공개적으로 망신당하고...

힘없고 자세가 올바르지 않다고 잔소리듣고...

제일 큰 문제는 내일도 관장의 지긋지긋한 잔소리를 들어야한다는 것...

ㅠ.ㅠ OTL...

[뱀닮은용]

힘내세요. 팔자려니 하고.... ^^;;

[용마]

-_-;; 쿨럭; 50이 안되다뇨1! -_-; 60킬로는 넘어야 ㅡㅡ;
여튼 많이먹으세요 -_-;

[남궁남궁]

53키로나 나가는 전 정말 축복받은 거였군요-_-;

[AMG]

그래도 관장이 자세가 올바르지 않다는걸 알았으니 앞으로 자세 바로 잡아줄겁니다....병원안가도 되겠네요...저 그거때문에 엄청 고생..ㅡㅡ;
다행이 초기라서 수술은 아니고 자세교정해준댔는데....음청 힘들어요.;;

[악희(惡戱)]

단결라패님, 전 이미 자세교정은 늦었어요^^;
이미 척추 수술하라는 판정을 이년 전에 받았거든요
다만 사는데 불편이 없어서 안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을파소]

50이 안되시다니;;;;;;;쿨럭;

[永世第一尊]

常瞽님... 그 기분 잘 압니다...;;;
물론 몸무게는 70이지만 저도 척추가 심하게 휘어서
군대를 면제 받았습니다... 저도 수술하라는데
혹 常瞽님도 면제받으셨나요?? 간 사람들은 저 부럽다고 하는데
저는 간 사람들이 부럽더군요...

[삼화취정]

저도 몸무게 50안대는 0-0;

[武天道士]

제 몸무게에 반도 안되시는군요.

[희안]

... 살좀 찌세요...

[[탈퇴계정]]

저두 57에서 50이 되어버렸다죠.. -_-;;;;
살이 안쪄요.. 비타민도 꼬박꼬박 먹고있는데..

[지남...]

1. 뭔가 신경을 심하게 쓰고 있다
2. 섭생이 부족하다.
3. 병환 중이다
4. 상기 모두 해당한다.
5. 그 밖에 기타 등등이다.
살 못찌는 이유입니다.
대게 1번의 경우는 그 자신은 모르고 타인이 봐야만 알 경우가 많습니다.
...
바로 저예요. 이궁.

[동심童心]

63kg에 밥먹으면 66kg까지..ㅡㅡ;

[파천러브]

남자시죠?;; 얼른 먹어서..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