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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잡담/돼지양념볶음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05.04.02 10:36
조회
235

밤이 깊어져서 배가 고팠습니다. 마침 안방에는 놀러온 친구녀석도 있었지요. 체구는 호리호리하지만 원체 식성이 왕성한 저인지라 새벽녘이 되자 은근히 배가 고파오더군요. 꼬르륵…

헐헐… 배고파랑 ㅠ.ㅜ 살찌면 어쩌냐구요? 오우! 노우…(" )( ")(" )( ") 차인표버전 손가락 까딱 까딱에 고개만 하릴없이 도리도리입니다^^; 저나 친구나 아직 한참 살이 더 쪄야합니다.

살이 안 빠지는 것도 고민이지만 저나 친구 같은 경우는 살이 안 찌는 것도 고민이라니까요. 첫째 살이 안찌면 왜소해 보이고 신체 각 부분이 허약해 보이지요.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끊임없이 먹을 것을 찾아다니며 살과의 전쟁 아니 음식과의 전쟁을 선언했지요. 먹는 게 남는 것입니다. 먹자! 먹자! 먹자! 저의 끊임없는 신조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오늘의 요리는 돼지양념볶음으로 정했습니다. 뭐, 솔직히 이런 비스므리한 요리들이 수없이 산재해있는 것으로 익히 들어 알고는 있지만 지금부터 제가하는 요리는 순전히 제가 대충대충 요령으로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유사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먼저 냉동실에서 플라스틱용기에 담아놓은 돼지고기를 꺼냈습니다. 당시에는 귀찮았지만 미리 전부다 칼로 잘라놓으니까 상당히 편리하군요. 이렇게 쾅쾅 얼은 것을 뒤늦게 자른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 일 테니까요.

녹인 다음에 칼로 자르는 것이 저 같은 게으름뱅이에게는 무지하게 귀찮은 일이랍니다. 호호홋…-_-

우선 고기를 잘라서 넣어놓은 플라스틱용기가 열리지가 않는군요. 엉! 왜일까요? 사람바보 취급하지 말라구요? 넵 맞습니다. 바로 냉동실에서 꺼냈기 때문에 얼어서 뚜껑이 열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이것을 약간 미지근한 물이 담긴 바가지 속에다 푹 담궜습니다. 이러고 조금 있으면 뚜껑은 열리겠지요. 시간이 조금 더 경과하면 고기도 녹을 테고 말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영리한지 모르겠군요.

이제부터는 조리계의 맥가이버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 헐^^;; 왠지 혼자 방정떠는 기분…카카카

이제 환상적인 돼지양념볶음을 완성할 재료들을 준비해볼까요. 음..우선 프라이팬이 있어야 겠지요. 손바닥에다 볶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 켜켜켜 그런 다음 마늘 으깬 것 두 큰 술에 송송 자른 대파 한 국자 분량정도 거기에 핵심적으로 불고기양념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고기양념이란게 도대체 뭐냐구요? ㅡㅡ; 그거 있잖습니까, 슈퍼나 정육점에 가면 파는 것, 가격은 한 2000원정도 하는데 말만 잘하면 몇 백원은 우습게 깎아 주더군요^^; 아! 소주도 필요합니다. 이제 보니 깜빡 할 뻔했군요^^음무하핫…

그럼 양념이 준비되셨지요. 그럼 후라이팬에 물을 3분의 2정도 넣고 돼지고기를 밀어 넣으십시오. 888!!! 엇 무슨 소리냐고요? 팔팔팔 물이 끓는 소리를 숫자로 표현 한 것입니다. 헐헐헐… 여기에 불고기양념을 절반정도 팍 넣고 소주도 되는 데로 팍팍 부으십시오.

물이나 고기의 양에 맞추어서 눈 저울로 하시는 게 제일 정확할 것입니다. 어차피 자기가 먹을 것, 아무렴 어떻습니까? 호홋…

그런 다음 마늘 으깬 것 살포시 넣고, 마지막으로 물이 어느 정도 달아지면서 고기가 익어 간다싶을 때 대파 자른 것을 스르륵 붓고 물이 절반정도까지 달아졌을 때 불을 끄고 잡수시면 됩니다. 아…해보세요. 옳지 잘먹는다. ㅋ! 어때요? 맛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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