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사를 작성해도 여성 기자와 남성 기자가 경험하는 혐오의 유형, 빈도, 정도가 달랐다. 여성 기자에게는 남성 기자가 겪지 않은 외모 비하와 강간 협박 등의 괴롭힘이 존재했다. 이를테면 A언론사에서 젠더 관련 기사를 여성 기자와 남성 기자가 함께 작성해도 여성 기자에게만 협박성 메일이 오는가 하면, 남성적인 이름을 가진 여성 기자가 자신의 프로필란에 사진을 올린 이후 갑자기 여성을 비하하는 악플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 밖에도 여성 기자들은 "어린 여기자X이" 같은 나이에 따른 차별적 표현, "세상 물정도 모르는" "글도 제대로 못 쓰는"과 같은 능력에 대한 공격 등을 겪고 있었다.
이정연 <한겨레> 젠더데스크는 "여성 기자에 대한 언어폭력은 여성혐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성 기자는 언제든 성적 대상화할 수 있고 물화해서 욕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사고에 기반한 문화 때문에 (폭력의 수위가) 더 거칠고 강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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