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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 정말 저주스러웟던 수요일

작성자
Lv.1 아이리어
작성
05.04.21 10:53
조회
153

정말.. 꼬여도 이리 꼬일 수가 없습니다..

요새 저는 중간고사 기간이엇드랫죠.

해서 시험을 보러 학교에 갔습니다.

만원 열차안...

밟히고 채이고 뭐 여기까진 늘상 있는 일이니 넘어갑니다

하지만 제 손이 여인네의 허벅지에 닿앗나 봅니다

저를 째려봅니다.. 허걱.. 무섭게 생겻습니다

뭐라고뭐라고 딴에는 낮게 말한다는거 같은데 하이톤이라

사람들 다 쳐다봅니다.. 얼굴에 피몰립니다..

학교 안

뒷자리 앉아서 공부하다가 너무 뒷자리라고 옮기라고 하셔서

맨 앞자리로 옮겨서 시험봤습니다

저는 이거하라고 시켜버리면 아예 확 해버리는 놈이라서;;

어쨋든 빠른 시간에 마치고 제 자리로 걸어갓죠 제 소지품은 책상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제 바지는 약간 살색비스무리한 갈색이엇습니다

전 정말 사심이 없었습니다 아니 사심이 있어도 시험시간에..

그럴리는 없지 않습니까?

전 단지 소지품을 몰래 꺼내려고 햇었는데

바지를 입고 있는 줄 알고 잇던.. 나의 이상형인 그녀가..

짧은 청스커트를 입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좌절스러운..

둘만 알고 조용히 넘어갓지만 그 후유증으로

나온 뒤에 한시간동안 멍하니 서잇엇습니다

사실 좋기는 햇습니다....

또 다른 시험

후유증인지 계속 그 생각이 나더랍니다..

결국엔 마무리 공부를 하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갓죠

마무리로 그래프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그래프문제가 6개나 나왓습니다..

이런 좌절스러운..

게다가 왜 빈칸채우기가 있는건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 상황이 일어난 배경과 이유 원인을

서술하시오.' 밖에 없엇습니다

결국 그냥 제출하고 나왔고 그대로 좌절을 먹엇습니다

돌아오는 기차 안

역시 만원 전철이엇더랫죠

임산부가 아이를 이끌고 문쪽으로 걸어옵니다

-저는 책을 보며 문앞에 서있는데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제 가치관으로

봐서는 대단한 일입니다-

가방 이러며 쳐다봅니다

저는..

"가방요? 제대로 메드릴까요?"하면서 고쳐주엇습니다

그런데..

그여자..

"자기야 이거 옆으로 좀 치워봐"

내 뒤에 서있던 남자가..

남편이었습니다..

이런 좌절스러운..

이런일은 하루에 한개만 일어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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