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협려 중간까지 보고 있는데 황용 점점 왜 이러나요...ㅠㅠ

최근 무협에 관심이 생겨 드라마로 사조영웅전2017과 신조협려2006을 연달아 보고 있는데 사조영웅전에서 황용 캐릭터는 정말 남자라면 누구나 홀릴 수밖에 없는 처자였는데 신조협려 와서는 점점 주인공 입장에서는 비호감 캐릭터가 되어가네요ㅠ

아직 중간까지 밖에 못 봤지만... 물론 10대~20대 처자일 때는 자기 자신과 남친만 돌보면 됐지만 결혼을 하니 집안살림도 해야하고 육아도 해야하고 해서 삶의 중심이 그 쪽으로 옮겨진 거겠죠.

  물론 다 자식을 위해서 저렇게 되는거라 개연성도 있고 이해도 되긴 하는데 청년 황용의 좋았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입장에서는 신조협려의 황용은 조금 당혹스럽네요.  의협심은 간데 없어지고 너무 자기 애만 애지중지 생각하다 보니 전체를 보는 헤안도 좁아진 느낌이랄까...

신조협려... 재밌긴 한데 고구마가 너무 많네요. 개인적으로 사조영웅전 2017은 이일동 덕분에, 신조협려2006은 유역비 덕분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부디 내가 좋아했던 황용 낭자가 더 이상 흑화(?)되지 않길 바라면서 계속 정주행 합니다ㅎㅎ

근데 2006 신조협려의 소용녀 역의 유역비 2017사조영웅전의 황용 역의 이일동은 정말 역대급 캐스팅인 듯

[만리독행]

제가 보기에는 황용이 별로 흑화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무협소설에서는 나중에 황용의 입장에 대한 설명이 나오죠...

[목판언덕]

그쵸 흑화는 아니죠 그래서(?)라는 부호를 넣은거고요. 그래도 양부를 너무 감싸다 결국 큰 사고가 났으니... 양과 입장에ㅛㅓ는 서운하긴 함.

[무이(無二)]

곽정과 황용의 1부에서 2부로 넘어가면서
주인공에서 배경인물이 되면서 메리트 다 없애버림.
근데 사실 영웅문 시리즈가 고구마가 워낙 많죠...

[수나사]

좋은 여협이자 좋은 부인이지만 좋은 엄마가 되진 못한 거죠.

[왕콩알]

생각해보면 가장 자연스럽게 전개된 거라 보입니다. 황용은 어머니 없이 아버지 손에 자랐는데 그 아버지는 동사 황약사죠. 천재 외모와 천재 두뇌를 가진 초천재가 벙어리귀머거리 노예들만 가득한 섬에서 자라다가 가출했으니 사회성도 기대할 수 없고, 그나마 무던히 받아주는 곽정 만나서 그제서야 다른 사람이랑 어울리게 된거죠. 사조영웅전에선 곽정 여친으로서만 나와서 제한적인 모습만 보였다면 신조협려에선 여러 다양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존재로서 본래의 케릭터가 제대로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의협심이라.. 황용이 의협심 있는 케릭이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