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에서 검색해 보면, 계란찜기가 여럿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전기로 물을 끓이고, 그 수증기로 계란을 찌는 것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타이머가 없어서 물을 계속 끓이다가 물이 다 증발해서 찜기가 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칫 실수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겠더군요.
전에 어디에서 읽으니까, 단백질 변성 온도라는 게 있는 모양입니다. 이게 몇 도인지, 계란의 경우는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짐작으로는 아무리 높아도 80도 언저리일 것 같네요. 80도라면, 계란의 단백질은 변성되고, 물은 끓지 않는 온도일 겁니다. 그렇다면, 80도로 세팅하면 물이 증발할 염려(화재 염려)가 없지 않을까요? 온도 조절이야 바이메탈로 하면 되는 거니까, 전체적으로 아주 단순한 기계가 될 것 같습니다만....
추가> 다음넷에서 검색해 보니, 다음 백과사전에 계란의 오브알부민의 경우 58도에서 응고가 시작되고 70도에서 완전 변성된다고 나오네요..
이 계란찜기는 커피포트를 변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냄비 형태도 좋겠죠. 물과 계란을 같이 담고, 스위치를 넣으면 80도까지 가열됩니다. 중요한 건 물이 끓어 넘치면 안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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