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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3.08.09 14:29
조회
115

 며칠 전에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지구 전체를 다스리는 제국의 황제라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칭기즈칸도 영토만 넓었지, 제대로 된 통치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판타지소설에서는 가능할까요? 

글쎄요... 

제국에서 파견 나간 장군들 중에서 누군가가 반역을 도모하게 될 것 같네요. 

결국 지나치게 큰 제국은 오래 유지될 수가 없고,

제국이 성립되거나 분열하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피가 흐를 것입니다. 

그러니 무슨 드래곤이니 텔레포트 마법이니 하는 것이 없다면, 

지구 전체를 다스리는 제국의 황제는 나올 수 없을 듯합니다. 


지구 전체를 다스리는 제국이 있다면..... 

소설가의 상상은 여기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 ^ 

황제의 아들들이 피튀기는 계승 다툼을 하는 스토리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국이 몇십 년에 걸쳐서 몰락하고 결국 붕괴되는 스토리일 수도 있습니다.

영지경영물처럼 제국을 경영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어제 오늘 읽고 있는 [서서득정]이라는 중국웹소설이 있는데요, 

여주인공의 혈통이 멸망한 작은 섬나라의 혈통이라는 설정입니다. 

제가 읽은 대목까지는 국가를 다시 세우겠다는 잔당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역사적으로 한 번 망한 나라를 다시 세우는 성공 케이스는 없지 않을까요??? 

이것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만 봐도 후고구려 어쩌고 했지만, 결국 고려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름만 비슷한 새 나라였던 거죠. 

생명을 가진 인간 뿐만이 아니라 국가조차도 생로병사를 겪는 듯합니다. 

그리고 ‘부활’은 없다는 거죠... ㅎㅎ


Comment ' 2

  • 작성자
    Lv.83 백수마적
    작성일
    23.08.11 00:38
    No. 1

    지금은 아무리 멀다해도 하루면 이동할 수 있고 통신은 바로 가능하죠.
    물론 현재의 지구는 언어와 풍토가 다르고 이미 국가, 민족, 종교등 먼저 자리잡은 개념때문에
    불가능 하리라 봅니다만, SF 배경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8.11 21:47
    No. 2

    한 때 대영제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식으로 지구 곳곳에 영토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있다 보니, 다스리는 걸 영국의 왕이 하는 게 아니라 식민지의 총독 같은 사람이 했을 겁니다.
    그러다가 미국 같이 거대한 식민지가 본국을 향해서 '독립하겠다'고 총을 들이댄 것이죠.. ㅎㅎ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 보면 미국의 독립에 대한 언급이 조금 나옵니다.
    식민지를 개척하고 방어하는 데에 본국(영국)이 비용을 지출하는데, 이 식민지 놈들은 그걸 모른다고 하지요...
    그러면서 지들이 독립하고 싶으면 하라고 내비두자는 식으로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 ^
    오늘날에는 백수마적 님 말씀대로 비행기로 24시간 안에 어디든 이동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전화통화/화상통화가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황제가 제국의 모든 지역의 정치를 담당하는 건 머리가 존나 아플 것입니다.
    차라리 대륙별로 나라를 나누든가 해서 자신의 일거리를 줄이고 싶어질 테지요.
    게다가 제국이 거두는 세금을 다른 지역에 사용하는 것을 두고 국민들의 불평불만이 터져 나올 거고요...
    결국 너무 광대한 지역을 다스리는 제국은 붕괴하기는 쉽고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설사 텔레포트가 가능하더라도 황제의 일거리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SF에서도 제국은 너무 광대한 영역을 다스리지는 못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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