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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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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파내면 난청 불러요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5.05.25 16:54
조회
187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물속에서 활동하는 날이 느는 여름에는 귀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게 마련이다. 수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다보면 자연스레 귀속에 물이 들어가게 된다. 이때 물기를 제거한다며 면봉으로 귀속을 후비는 사람들이 많다.

때로는 휴대폰 안테나, 펜 뚜껑 등도 귀를 파는 좋은 도구가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귀지를 파는 것은 위험하다. 귓속을 정리해주면 깨끗하고 시원하지만, 잘못하면 외이도 벽에 상처를 내거나, 출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외이도에 염증을 일으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귀지, 세균발육 억제 및 피부 보호 작용

귀지는 지저분하게 느껴지지만 우리 몸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귀지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세균발육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또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표면의 건조를 막아 물리적으로 피부보호 작용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귀지는 외이도에 붙어 있는데, 외이도는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길이 약 2.5 ∼ 3.5cm의 관을 말한다. 외이도 피부에 있는 분비선에서 나오는 분비물, 탈락된 피부의 각질, 먼지 등이 합쳐져서 귀지가 된 것이다. 귀지의 형태는 유전적으로 타고나는데 건조형과 갈색의 끈적끈적한 습윤형의 두 가지가 있다. 서구인의 대부분은 습윤형인데 비해서 우리나라 사람의 대부분은 건조형이다.

정상적으로 외이도에는 귀지를 만들어내는 분비샘이 있어서 먼지나 다른 물질이 고막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붙잡는 역할을 한다. 귀지는 축적되면 저절로 귀 밖으로 배출된다. 귀지가 제거되는 속도보다 빠르게 축적이 되면 청력 장애나 막힌 느낌,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하게 파면 외이도염으로 고생

외이도와 고막의 피부는 항상 외이도의 입구를 향하여 성장하므로 귀지는 저절로 입구로 이동하게 된다. 또 음식을 씹거나 하는 턱의 운동으로 외이도가 넓어졌다 좁아졌다 하며 귀지를 귀 밖으로 내보내기도 한다. 따라서 일부러 귀를 팔 필요는 없고, 미용상 필요하면 외이도 입구에 보이는 귀지만 털어내면 된다.

따라서 집에서 귀지를 제거하기 위해 면봉이나 딱딱한 귀이개와 같은 것을 귀 안으로 무리해서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외이도와 고막의 피부는 대단히 연약하며 쉽게 손상을 받는다. 습관적으로 귀를 자주 파면, 귀지에 의한 보호작용이 없어지고 외이도벽에 상처가 생긴다든지 하면 세균의침입이 쉬워져 외이도염이 생기기 쉽다. 또 귀지를 파내려고 무리하다가 오히려 이같은 물건을 외이도 안쪽으로 밀어 넣어 빠지지 않게 될 수도 있다.

특히 고막에 구멍이 났거나 귀 수술을 받았다면 억지로 후벼파는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귀지와 곰팡이의 균사가 섞여 매우 크고 딱딱한 덩어리를 형성하게 되면, 제거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심한 통증과 약간의 청력저하(전음성 난청)를 유발 할 수 있다. 이같은 경우는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귀지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으면 문제

귀지의 자연배설이 나빠서 덩어리가 커지게 되면 잘 제거되지 않고, 외이도를 꽉 메워버릴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귀울림이 있을 수 있고, 머리를 움직일 때 귀안에서 귀지가 움직여 그 소리가 느껴질 수도 있다. 청력은 귀지가 상당히 커져도 그다지 저하되지 않는데, 음파는 아주 작은 틈이라도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귀지가 외이도를 거의 채우고 있을 때, 수영이나 목욕을 하여 귀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귀지가 물을 흡수하게 되면 부피가 커져 외이도를 완전히 막아버리게 된다. 귀가 멍멍한 느낌이나 경도의 청력장애를 느끼거나,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또 세균에 의한 외이도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해맑은 이비인후과 허상원장은 “귀지를 제거할 때는 밝은 시야 아래에서 기구를 사용하여 확실하게 제거한다든지, 딱딱한 귀지인 경우에는 녹여서 제거하므로 일반인이 함부로 제거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14&article_id=0000176236&section_id=001&menu_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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