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화들을 보면 용과 호랑이에 대한 그림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 속에 나오는 용과 호랑이는 무섭다기 보다는 친근하고, 멋있다기 보다는 우스워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우리들은 저 먼 조선시대의 이름 없는 백성들 조차도
호랑이와 용을 친근하고 우습게 보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지 않나 하는 빌어먹을 망상을 요즘 들어서 하게 됩니다.
정서라고 하던가요?
우리네 정서 속에서, 영물이나 영수들은 양반네들이 아닌 서민들 속에서는
왠지 그렇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곶감 때문에 도망간 호랑이는 정말로 멍청했던 것일까?
변학도는 왜 그리도 춘향이에게 고통을 주었을까?
장화와 홍련은 계모에게 대들 수 없을 정도로 당시는 사회가 지랄 맞앗던 것일까?
여러가지 당시대의 문화를 접하고 생각을 하다보면 양반사회와 서민사회는 또한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남여상열지사.
과연 정말 서민들도 남여상열지사에 대한 부분들을 강요당했을까?
양반들이 남여상열지사에 대한 부분을 정말로 굳건히 지켰을까?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신윤복의 그림들을 보면 또한 아닌 것도 같고 말이죠.
분명 나는 한국 사람이 분명함에도 아직 까지 생각을 하다보면 조선이라는 나라를 너무 이해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코끼리 장림 만지듯이 이제껏 이런 것이다라고 뭉뚱그려 한 번에 말 할 수 없는 나라겠죠.
정치사 중심이 아닌 서민들이 일궈놓은 문화에 대한 자료들이 많지 않은 것인지, 제 공부가 덜한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여러가지 공부들을 하다보면서
성인취향의 무협소설이건, 포르노그라피이건, 야설이건 간에 ...
특히 요즘 들어서는 그저 그런 문화의 하나의 방향도 있구나 라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그냥.....
요즘 들어서는 어느 한 부분만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모양들이 보이는 것 같아, 무엇이건간에 싸잡아 정의를 내릴 수가 없습니다.
말도 함부로 못하고, 하나의 행동,사물에 대해서도 함부로 평가를 섣불리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당분간은 그렇게 망상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ㅡ.ㅡ;;;;
잠시 들려 주절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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