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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3.03.17 21:06
조회
400

유리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조금 신경을 덜 써도 되는 질문/답변란의 운영자가 되시고 금강님이 감상/추천란을 감상/비평란으로 바꾸셨습니다.

게시판 이름의 변화에서 풍기 듯 비평을 조금 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제가 고무림에 온 것은 고무림이 개파한 지 두 달쯤 지난 후였습니다.

감상/추천란을 주욱 훑어 보며 느끼는 바가 많았지요.

제가 두루룩 통독하며 '이건 후지군' '이건 좀 괜찮네'하던 무협들이 작가들의 나름의 고뇌가 담겨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습니다.

사실 아무리 우리 말로 '허접'한 글이라 할지라도 대여섯권이 넘는 분량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고혈을 짜내는 것과 같지요.

저도 초우님의 호위무사 이벤트 때 초영님께 안지려고 시작한 패러디단편을 쓰며 작가의 맘을 쬐끔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감상/추천란에는 제가 안좋게 본 무협에 대한 글을 전혀 올리지 않았었습니다.

좋은 말 하며 살기도 바쁜 세상, 싫으면 그만이지 그걸 사방에 광고까지 할 일이 있나...하는 것이 제 생각이었죠.

그러다 저는 집중탐구라는 늪에 빠졌습니다...-_-

모두 아시다시피 집중탐구는 감상도 비평도 모두 허용하는 공간입니다. 글을 보는 시각이 늘면 늘수록 그 글에 대해 하고픈 말들이 많아지지요.

자신이 애정을 갖고 있는 글일수록 그 마음은 점점 커집니다.

그래서 가끔은 심한 말을 쓰기도 했습니다...

뭐...물론 다른 사이트에 떠있는 비평글들에 비하면 무지 순진스럽기 그지 없는 글들이지만...-_-

(저는 개인적으로 논리를 가장한 비틀어진 단어의 나열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현학적이고 말초적인 단어로 비틀려진 글들을 언짢게 보는 편입니다. 편하고 쉽게 쓸 수도 있는 글을 억지로 비튼 글들을 보면 '참 성품이 꼬인 편인갑다'하는 편이죠...화려한 수사보다는 정확한 논리를 더 사랑합니다...^_^)

그러다보니 무협이란 장르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참 특이하고 매력있는 장르지요...어떤 마약보다도 무섭습니다...-_-

이 장르를 사랑하는 독자로서 꼭 자신이 좋아하는 무협에 대한 글만 올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요즘 생각합니다.

작가는 독자의 여러 반응을 보게 되는 것이 오히려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고무림의 감상/추천란은 사실 작가에게 좋은 말만 해주는...

시쳇말로 '아이고, 써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이 장르가 유지되는게 어딥니까..'하는 식이었습니다.

조금 날선 비평글을 보고 그에 대한 반비평을 하면 사방에서

'어..싸우지 마세요...'하고 뜯어 말리는 분위기였죠...^^

고무림 동도들이 모두 착해서리...^_^

감상/추천란이 감상/비평란으로 바뀐 것은 이름이 바뀐 이상의 의미를 띕니다.

이제 독자들이 자신이 본 소감을 직격타로 쏘아 붙여야 할 때라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무협을 흔히 쓰레기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그런 이들에게 주옥같은 무협을 대며 '이거 읽어 봤어?'라고 하면...

그들은 저도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무협을 들이대며 '이거 쓰레기 아니야?'라고 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시대!

쌍방향 민주주의의 시대입니다.

이제 독자의 목소리를 온전히 작가들에게 들려줄 때가 된 것입니다.

나이와 글솜씨에 관계없이 신작을 읽은 동도들은 반드시 감상문을 올립시다.

그 감상문들이 모이고 모여 그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목소리를 작가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들의 솔직한 자평이야말로 작가에게 돌려주는 최고의 피드백이 될 것입니다.

무협을 읽는 것은 결국 독자! 우리가 느낀 바를 솔직히 이야기합시다. 그럼으로써 올바른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크게 보아 무협의 질적 업그레이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날선 감시도를 시퍼렇게 갈아 찬양과 비판과 비평의 감상을 공유합시다!!

무협을 살리는 힘!

결국은 우리들의 손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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