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 우유

별 얘긴 아니구요, ^^;;

우유를 자주 사 먹는 편인데, 조금 양이 많은 관계로 항상 1000ml를 사서 먹었죠. 축협우유는 950원 하는데 S우유는 1400원이나 하더군요. 한동안 축협꺼를 먹다가 더이상 울 동네 마트에서 팔질 않길래 하는 수 없이 비싼 S우유를 먹게 됐죠. 둘다 종이 박스에 든 우유입니다. 재활용하는 그 우유팩 말이죠.

어느날, 아리따운 여인이 S우유 1800ml 플라스틱 통에 든 걸 사 왔습니다.(무려 2500원)

엇!

맛이 틀리더군요. 훨씬 고소하고 진했습니다. 신기했죠. 같은 우유인데 왜 이럴까. 워낙 맛 차이가 나서 1800ml 짜리는 배달 시켜먹을 생각을 했습니다. S우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1800ml 짜리는 배달 안하더군요.

첨에는 그냥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근데 어제 어쩌다 보니 1000ml 하고 1800ml를 둘다 사게 됐습니다. 각기 컵에 부어놓고 맛을 봤는데 확실히 1800ml 짜리가 훨씬 더 고소하더군요.

지금요? 배가 올챙이처럼 됐심더. ㅜ.ㅜ

근데 궁금한 게 대체 왜 같은 곳에서 나온 우유인데 일케 맛이 틀릴까요? 들어가 있는 용기가 하나는 종이팩이고 하나는 플라스틱 통이라서 그럴까요?

혹시 아시는 분 (무존자님이나 다른 유통 하시는 분들은 아실래나) 댓글 남겨 주세요. ^^

[소오]

저..... 아리따운 여인에 취하셔서 그런거 아닌가요? 흐흐...

이미 취하셨으니... 미각이 마비되어버리신 겁니다!!

[신독]

우유의 신비에 대해서는 모르겠구여...^^
이 배경음악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다라나님. 멋져요...*^^*

[푸른이삭2]

우유의 성분을 살펴보세요. 성분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유지방 함량이 높으면 고소하다고 하더군요.
또 소독할때 저온소독이 아니라 고온소독을 하면 맛이 고소해
진다고도 하고...

[다라나]

신독님// 황병기님 작곡, 성애순님 연주의 달하 노피곰 입니다. ^^
푸른이삭님// 흠... 저는 같은 메이커에서 나온 거라 거기까진 미처 생각해보진 못했네요. 살펴보고 오죠. 휘리릭~

촤라락~ 똑같네요. 살균방법도 130도에서 2초간 살균이고...
저는 종이팩은 접착제가 들어가는 것 땜에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만 했는데요... 그냥 주어 들은 거라... ^^;;

[컴파운드]

비..비싸니까...쿨럭...

[[탈퇴계정]]

다라나님,
똑같아요.
그저 다라나님의 느낌이 틀리시겠지요.
왜냐하면요.
회사에서 다른 맛이 나도록 담는 다면 당장 난리가 나지요.
느낌이라고 생각하세요. ^^

[운동좀하자]

진짜로 맛이 틀렸어요? 왜 틀릴까? 비싼것은 더 뭔가 가공을 하나? -_-a

[다라나]

저만이 아니라의 예의 저 아리따운 여인에게도 물어보니 확실히 맛이 틀리답니다.
두번이나 사서 맛을 본 거구요. 아무래도 같은 우유인데 용기 차이로 인해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뭐 아는 게 있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