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골목길을 빠져나갈려고 하는데... 앞에 회사동료? 대학교 친구 같이 보이는 남녀들이 몇명 있더군요. 골목길에 차 한대가 세워 져있어서 자전거가 지나 갈 수 있는 폭은 대충 1.5m? 정도 였습니다.
제가 가는 방향과 이 일행이 나가는 방향이 갔더군요.
' 뭐..-_-;; 한쪽으로 피해서 나가야지' 하면서 쏜살 같이 달려나가는데..
=_= 키가 조금 큰 한여자분이 뒤돌면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스트래칭 할때 허리 돌리면서 손을 함께 돌리는 자세- 그 자세 그대로.. 그 손이 제 얼굴을 강타 했습니다.
ㅜ_- 씁.. 정확히 코에 맞았더군요. 자전거가 나아가는 힘과 그 여성분이 정확하게 허리를 돌리면서 내뻗은 손이 카운터로 맞았는지..정신이 없더군요. 간신히 자전거를 브레이크해서 세웠더니.. 당황한 일행...아니 당황한건 그여성분 나머지 분들은 순간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어리둥절해 하고 깔깔 거리 더군요.
아... 난감해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갈려는데 뭔가 미지근한 그것이 코를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순간 당황한 저..... 뒤를 쳐다보니.. 더욱 당황한 그 여자분...;;;
간신히 정신차리고 휴지를 꺼내서 코를 막고는 거의 울상인 그 여자분과 일행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피가 멎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여자분께서...
그래요 귀엽고 이뻤더라면 이걸 기회로 노려볼 수도 있었겠습니다만..-_-;;
거의 제 종아리랑 그분 종아리랑 비슷한지라 미안하다며 다가오는 손도 뿌리치
고 그냥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뒤에서 들리는 소리...-_-;;' 얼마나 힘이 쎄길래
코피까지 흘리게 만드느냐'
그 여자분 덩치가 정말...=_= 쒯
=_= 왜 나는 사건이 터지면 이쁜여자랑 얽히지 않을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하루였습니다... 쒯.... 코가 부었더군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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