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악!!!"
누군가 소리를 지릅니다. 무슨 일일까요?
때로 어떤 사람은 소리가 나는 곳에 귀를 기울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때로 어떤 사람은 자리를 박차고 나갈지도 모릅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런 사람들을 바라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아예 자신 외의 일에는 관심을 끊기도 하죠.
사건. 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적, 공간적인 배경과 함께
사건의 당사자와 그렇지 않은 이들이 공존하게 됩니다.
또한 소리를 지른 누군가는 그럴만한 개연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죠.
하지만 소리를 듣고 달려나간 어떤 사람은 자신이 상상했던 상황과
다른 경우에, 또는 비슷한 경우에 직면하게 됩니다.
소리는 왜 지른 것일까?
무슨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누군가 곤경에 처해있는 것이 분명하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그냥 한번 소리를 질러보고 싶었다오"
하지만 그렇다고 뛰어간 사람이 잘못한 것일까요?
외면해버린 사람이 잘한 것일까요?
어쩌면 달려나간 사람의 생각이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달려나간 사람이 도착한 곳은 어디였을까요.
음침한 숲속의 그늘일 수도...
절벽아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일 수도...
아니면 그냥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대로일 수도...
또 아니면 사람들이 분주히 지나다니는 상가거리일 수도 있겠죠.
같은 비명소리라도
수천, 수만가지로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소리를 지른 사람.
그 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온 사람.
심각하게 상황을 주시하며 사태를 파악하려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바라보고 궁금한 표정을 짓는 사람.
아니면 제 갈길이 바빠 신경조차 쓰지 않는 사람.
이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있겠죠.
그 어떤 사람에게도
"잘못했다"
라고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떤 이유였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해도 말이죠.
하지만...
당신은 어느 쪽에 해당되나요?
p.s. 여전히 몽롱한 세계를 탐험하느라 제정신이 아닙니다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써놓고도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머리만 긁적이는 수염입니다만...
비대칭인 물체를 자를때.
가로, 세로로 잘라놓은 단면은 그 형상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헉... 또 무슨 소리지... 쿨럭...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자.. 자.. 모두 인상펴고 웃어봅시다.
p.s.2 대충. 이라는 말이 있죠.
가끔은 이런게 필요합니다.
주절거리는 글. 끝까지 읽어주신 인내에 감탄하며...
댓글로 소리 한번씩 지를 기회를 드립니다.
저부터 한번 크게 소리질러 볼까요?
"으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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