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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
05.09.16 12:52
조회
419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47&article_id=0000070407&section_id=106&section_id2=224&menu_id=106

뭐 제가 유교적인지는 몰라도 저로서는 당최 납득이 안 되는군요.

저는 시부모입장이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일단 아이는 자기 아들자식이니만치 손자입니다. 근데 손자가 다른 집 아이가 되는 건데 그게 좋을리 없겠지요. 아무리 중절이니뭐니 해봐야 낳아놓고나면 달라지는게 사람마음입니다. 중절하라고 했다고 해봐야 하등 설득력없지요.

그리고 애가 다른 성을 가지고 다른 집에 가면 그 아이를 만나는게 과연 쉬울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일단 새로운 집에서도 아이가 전 조부모만나는 것도 안 좋아할 것이고 그 집 눈치때문이라도 조부모는 아이만나기가 더 힘들겠지요.

뭐 그런 이유로 전 위의 기사 쓴 사람도 이해가 안 되네요.

당신이 그 조부모입장에 처했을 때 과연 대범하게 보내줄 수 있을까 싶구요


Comment ' 6

  • 작성자
    黑雨`
    작성일
    05.09.16 14:09
    No. 1

    훔 ;; 저는 호주제 에 대해서 라기 보다 드라마 내에서 금순이에 대해 말해보고자 하는데요..

    이것 때문에 엄마하고 말다툼도 많이 했죠 ㅎㅎ

    제가 생각하기로 금순이가 남자를 집에 데리고 오고 그 남자측 부모가 친정도 아니고 시댁까지 찾아오게 했어야 하나 라고 생각을 합니다

    집앞에서 아이와 만나다가 시댁 식구에게 까지걸리고..

    아직 재혼을 하고 시댁에서 나간것도 아닌데 시부모 앞에서 과연 "아빠"라고 말을 하게 했어야 하나 라구요..

    참 화나더군요..

    아 그리고 지금 아이때문에 문제가 많아지고 있는데 자기의 자식이다 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아들을 먼저 앞세운 부모 의 입장과..
    그 부모가 가지는 손자 의 비중을 생각해줘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당연히 자식의 하나뿐인 핏줄을 다른사람의 자식으로 보내고 싶을까요..
    그 아들이 살아 있는것두 아니구 죽었다면요..

    금순이는 그 남자와 함께 새로 시작하는게 어떨까..생각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05.09.16 14:19
    No. 2

    뭐 엄마에게서 아이을 빼앗는 것도 잔인하고
    시부모 입장에선 죽은 아들의 분신인 손자를 쉽게 포기할수 없겠죠

    양쪽모두에게 쉬운일이 아니니 어느 한편만 들어줄수는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APER
    작성일
    05.09.16 20:42
    No. 3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당황하는 점은..
    한국인은 자신들의 관습과 사상을 가장 보편 타당한것으로 알고 그것을 상대에게 주지시키거나 강요한다는 점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른바 '토론' 문화가 실종된건지도 모르지요.
    외골수적인 '성리학'- 성리학은 다른 유교학파와는 달리 오로지 성리학 이외에는 이단으로 배척하는 경향이 강하죠.
    이후에는 일제의 압제, 6.25와 그로 인한 반공사상, 반세기에 가까운 군부독재..등등
    우리나라 개신교가 다른나라보다 좀 더 배타적인 성격인것은 이런 민족적인 정서와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외국..단순히 미국이나 서구 등만이 아닌 주변의 일본이나 중국..
    하다못해 아랍권의 경우에도..
    금순이와 같은 케이스라면 아들은 엄마를 따라 재혼하는 가정으로 가서 의부의 성을 따르는것이 선택적 사항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유교가 지배적 이데올로기였던 조선조 중기까지만 해도 그런 케이스가 적지 않았구요.
    어느집 모씨가 누구집으로 시집오는데, 전남편의 아들을 데리고 왔다..라는 것이 족보에까지 나와있을 정도였고..
    율곡의 경우에는 외조부의 가계를 상속받고 재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지금의 우리라면, 외조부가 자신의 집안에서 양자를 들여 대를 잇게 하는것이 타당하지 않나..라고 누구나 생각하겠지요.
    멀리 예를 들지 않더라도 LG그룹의 총수가 조카를 양아들로 들인 최근의 일화가 있으니까요.

    이른바..조선조에 가장 무능했다고 알려졌던 순조, 헌종, 철종때에 요즘과 같은 획일적인 부계중심의 혈연족보가 발전되었다고 하는데..
    우스운건 이때의 의식이 현재까지도 사고를 지배해서........

    금순이에서 처럼, 죽은자를 위해 산자의 인생이 저당잡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겁니다.
    아이는 어떻든 크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격게 됩니다.
    호로자식이라는 소리도 허다하게 듣겠지요.
    엄마의 절개로 명예가 지켜진다는 현재의 대중적 의식이 젊은 과부와 어린 아이들에게 얼마만한 희생을 강요하는지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금순이에 나오는 케이스들..
    금순이를 낳고 도망가서 결혼한 금순의 생모..
    청상과부로 고생해서 외아들을 의사가 되게한 이른바 장한 어머니상의 미용실원장..
    남편과 시댁과의 불화로 아들을 낳고 이혼한 후 총각과 재혼한 금순의 동서..

    앞으로 세태는 자꾸 변하겠지요.
    우리도 너무 혈연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산애국을 외치면서 해외로 수많은 아이들을 입양보내는 현실..
    모두다..그 잘난놈의 내핏줄 콤플렉스 때문이 아닐까요.-_-
    자기 자식이 아니면 사회에서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수많은 아버지들이 동반자살이라는 코너에 몰리는것은 아닌지..

    샤킬오닐이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는..
    자신에게 정자를 제공한 사람이 아닌, 아기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의부라고 하더군요.
    귀신보다 사람이 대접받는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명분보다는 실질이..
    패주하는 남송에서 구국을 위한 결사보다..
    이상향을 꿈꾸던 주자의 넋두리에 사로잡힌 정신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 근본주의, 이슬람 근본주의, 유교 근본주의..모두 다 싫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APER
    작성일
    05.09.16 20:51
    No. 4

    어느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이 기억이 나네요.
    상속에 있어서..(가계이든 재산이든 이름이든..)
    한,중,일은 각각 특징이 있는데.....

    한국은 무조건 장자가 상속을 하고
    중국은 아들중에 가장 출중한 자가 상속을 하고
    일본은 아들과 사위, 제자 중에 가장 출중한 자를 선택해 상속을 한다...

    성씨가 바뀐다고 핏줄이 바뀌는것은 아니지요.
    성씨가 바뀌면 핏줄이 바뀌는것처럼 펄쩍 뛰는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5.09.16 21:22
    No. 5

    애입장을 생각해도 이해는 안 되는 겁니다.
    과연 그 아이가 커서 남들에게 무슨 소리를 듣고 자랄 것인가
    또 금순이가 새로 아이를 낳는다면 과연 두 아이를 차별없이 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 말이죠.

    사회의 통념상 아직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자라나는 아이에게 엄청난 상처를 줄 것은 뻔하지요.
    관념이 바뀌어야된다는 생각은 옳습니다만 그게 그렇게 한 순간에 바뀌는게 아닌 한 위의 설정은 성급하기 이를데 없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APER
    작성일
    05.09.18 13:55
    No. 6

    레피드님, 사회통념상이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현재 세태가 이러하니 계속 이상태를 유지하자..이말인데..
    그렇다면 언제 그것이 바뀔까요.
    무엇이든 획기적인 전환점이 있는것이고, 선구자가 있는 법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호주제나 이런 부계혈통에 입각한 족보의 경우도 수많은 세월 조금씩 변화를 거듭한 것입니다.
    1300년대 다르고, 1400년대 다르고, 1500년대 다르고..
    그런데 우리는 1700년대 말에 생성된 그 체계를 아직껏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고 있는겁니다.
    모든 법에는 예외가 있듯..
    기존의 관습을 지키되, 이렇듯 예외가 있다면 그것도 수용하자는 거지요.
    한사람 두사람..이렇게 마음을 바꾸다 보면, 사회가 바뀌지 않을까요.
    아이가 20세 정도 되었을때, 그때 다시 취사선택을 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테구요.
    사회의 눈이라는 것은 결국 편견과 오해에 불과할 따름이겠지요.
    저집 아이와 놀지 마라..라고 하는 못난 부모처럼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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