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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
05.10.24 22:00
조회
148

제가 공포영화를 상당히 좋아하는 데 어느 순간에 공포영화를 봐도 무서운 것이 없어졌습니다.. 어렸을때는 공포영화 보고 나면 혼자서 방에 있을때나 어두운 곳을 갈때 귀신 생각이 나서 잼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간뎅이가 부어서 인지 그런 즐거움이 없어져 버렸네요..

오히려 귀신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서 부터 겁이 더 없어진것 같습니다.

가끔 시골에서 새벽 2~3시에 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등산로도 나있지 않은 산을 혼자서 나무 붙잡아가며 올라가봐도 이제는 공포라는 걸 느끼지 못하겠네요.

군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면 제가 파견근무를 수영장으로 간 적이있습니다. 지하에 기계실이 있는 큰 실내 수영장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과 상당히 떨어진 외곽에 산으로 둘러싸인 실내 수영장에서 4명과 같이 먹고 자고 상주근무를 했었는데 어느 날 수영장에서 사람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죠.

상황을 이야기 하면 글이 길어질 것 같고 아무튼 절대로 죽을수가 없는 곳에서 사람이 죽어서 사람들이 사람은 다 운명이 있는거다.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죽을 수 있을까 하고 다 말했습니다.

아무튼 며칠 후 다른 중대에서 수영장에 방역 작업을 왔는데 갑자기 수영장 pool쪽으로 방역을 하고 있던 녀석이 비명을 지르면서 뛰쳐나오는 겁니다. 부들부들 떨면서요.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사람이 물 위에 서 있었데요.  분명히 수영장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있더라도 물 위에 서 있는 건 불가능하겠지요.. 무림의 고수가 아닌한... 그래서 어디에 서 있냐고 물었더니. 그 녀석이 며칠전 익사했던 사람 시체가 떠 있던 바로 그 자리를 정확히 가리키는 것 이였습니다. ㅡㅡ; 그 자리는 목격자인 저를 포함해서 5명 정도 밖에 모르는 위치였거든요...

그 일이 있은 이 후에 다른 사람들은 저녁만 되면 화장실도 못가고 긍긍 되는데 전 혼자서 명상 한다고 2층에 혼자 올라가서 열심히 명상만 했답니다. 절 귀신보듯이 보더군요. -_-a

전 겁대가리를 이제 상실한 것 일까요?

사설이 길어졌지만 진짜 무서운 공포영화 아시는 분 추천 좀 해주세요. 서양 쪽 잔혹한 거는 비위만 상해서 동양쪽 걸로 부탁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 마빈박사
    작성일
    05.10.24 22:19
    No. 1

    거울 보세요. (퍽!)
    아이고... 농담입니다.
    이건 솔직히 저 한테 해당되는 말인데...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무곡성
    작성일
    05.10.24 22:50
    No. 2

    귀신나오는영화보다
    몇년전 불거놓고 혼자봤던
    이벤트호라이즌<--이게참 무섭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05.10.24 23:17
    No. 3

    이벤트 호라이즌도 괜찮았는데 그렇게 무섭진...
    혹시 더 무서운 영화 없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새벽5시
    작성일
    05.10.24 23:17
    No. 4

    오니리딩님 대단하십니다.^^
    귀신이 있음을 인정해도 순간순간 놀라거나
    섬찍함을 느끼지는 않으신지요?

    스릴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암벽등반이 최곱니다.^^
    실내 암벽등반이 아니고 직접 북한산, 인수봉등등을
    줄하나에 의지해서 올라가는 정말 무서운 인간들~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 추천합니다.~ 보셨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DOL STA..
    작성일
    05.10.24 23:42
    No. 5

    이제까지 한국에서 만들어진 공포영화 중 가장 무서웠던 건 '폰'
    진짜 소름돋고 한동안 정신이 나가버렸습니다..
    일본의 '링' '주온' '착신아리' 도 보셔도 괜찮습니다.
    뭐 아니면 약간 엽기적인 이블데드 시리즈를 보셔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해래
    작성일
    05.10.25 01:24
    No. 6

    밤에 근처 학교에 한번 가보셔셔 복도를 걸어보시는건 어떨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혈영
    작성일
    05.10.25 07:56
    No. 7

    음... 조폭친구를 불러 재미있는 영화 보여준다고 하고 비디오방에서 긴급조치 19호를 보는 겁니다. 그걸 끝까지 볼 수 있다면 진정한 공포가 아닐런지. (이거 끝난 다음 난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0.25 09:12
    No. 8

    으하하하ㅏ 혈영님 최고 ,, ^^)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10.25 14:15
    No. 9

    긴급조치19호...는 어떤내용이길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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