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협을 접한지 어언 30년이 다되어갑니다
옛날 와룡강 번역 무협소설이 한창일때는 대만서 한권 수입해다가 그걸 토대로 보통 4.5권 정도의 무협으로 각색, 출판했다합니다
요즘들어 신세대 작가들로 인하여 다양한 형태의 무협 및 판타지가 출간되고 있으며 그중에는 제대로 된 글들도 상당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같은 소재, 거의 비슷한 내용의 글들이 양산되고 있는 경향을 보입니다...주인공이 반로환동에 약간의 건망증..또는 획일적인 영지 발전소설, 또는 소환물...이런 것을 볼 때 저는 출판사의 농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존 작가가 대충 뼈대를 잡고 동일한 소재로 여러권의 책을 출간하고자 하는 미시적 안목의 회사(어차피 구멍가게 수준이지만)의 얄팍한 상술이 이런 경향을 보이게 만들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없어졌던 이런 폐단이 다시 부활하는 대여점 독자의 발길을 멀게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듭니다.
물론 회사의 이익을 생각치 않을 수는 없지만 대여점 독자도 엄연한 독자라는 사실 명심하시고 또 무협, 판타지 독자의 대다수가 대여점 독자라는 점 또한 명심하셔서 자각있는 행동을 촉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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