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서인 것 같지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 한단고기.
한민족의 위대함이라는 게 왠지 감정적으로는 만족스럽지만, 이성적으로는 이런 국수적인 선민사상은 정말 싫어합니다.
그리고 사실 한단고기의 내용이 사실이던 거짓이던 민족역사의 위대함이나 유구함 따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잖아요.
한단고기가 역사적사실이라고 해도 우리 역사가 위대(?)해지진 않을 거 같아요, 실제적으로 그 내용은 아시아 역사책이지, 우리 나라의 역사책이 아니라는 거죠. 단지 그 중심지가 우리나라 강역이었다는 건데, 이것은 마치 서울사람만 한국사람이라는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전 아시아는 한핏줄이라는 사해동포주의에 입각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한단고기를 통해 우리 민족이 역사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편협한 지에 대해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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