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사군악
작성
03.06.17 22:22
조회
556

-1

아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했다...

난 똥때리고(누고) 오면 괜찮다고했다...

근디... 화장실에서 '철석~철석' 소리가났다...

난 순간 눈치를 깠다...

보고 싶지 않았지만... 너무 시끄러웠다...

역시....똥을 손으로 때리고 있었다...

그리곤 웃으며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정말 똥 때리니깐 안 아파요... 고마워여'

이혼하고싶다.. ㅜ.ㅜ...

-2

아내랑 쇼핑을 했다...

아내가 ddr를 해보고 싶다고했다...

할줄 알어? 하고 물어보니깐....모른다고했다...

난 발로 밟으면 된다고했다.

그런디.....아내는 발로 밟고 가만히 있었다...

난 발을 뛰라고했다... 그러니 이번엔 뛰고

가만히 있었다...

사람들이 웃는다....쪽팔려서 그만 내려오라고 했다...

아내는 웃으며 나에게 얘기한다... '넘~재밌어여'

죽고싶다...ㅜ.ㅜ...

-3

아내가 이쁜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가 계속 울길래... 아내에게 '아기 좀 봐요'

라고했다...

아내는 아기를 계속 보고만 있었다... 아기가 더욱더

심하게 울었 다...

이번엔 소리질러서 '똑 바로 아기 봐~'라고 말을했더니...

아내는 눈을 부어뜨고 아기를 째려본다...

그리곤... 울며 나에게 얘기한다...

'계속 봐도 울어요'

미치겠다......죽고싶다...ㅜ.ㅜ...

그이후로 아기 는 내가 키웠다...

-4

아내가 맛있는 과자를 먹고 있었다...

난 먹고 싶어서 쫌~만 달라고했다...

그러니 아내가 과자 한개를 준다...

너무 황당해서... 왜 이것만줘... '나한테 주기 아까워~'라고

말했다... 아내는 '쫌~만 달라매요'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이번에 다 달라고했다...

그랬더니... 내손에 그 많은 과자를 다뿌린다...

바닥이 넘~드러워졌다...

그래서 방에 흘린거 깨끗이 훔쳐라고했다...

그랬더니..나에게 썽을 내며... '훔치기 싫어요'하고 대답한다...

난 또 황당해서...

남편: 훔쳐~

아내: 싫어욧~

남편: 빨리 훔쳐~

아내: ㅠ.ㅠ... 울면서 ~~~훔치는건 나쁜거에요...

난... 그제서야... 눈치를 챘다...

그래서 '방바닥 깨끗이 닦아'라고 말했다...

아내는 울면서 '네~~' 하며 방을 닦는다...

울면서 방을 닦는 그녀가 너무나 안쓰러워보였다...

미안해서... '여보 내가 사과할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내는....'그럼.....난 수박'하고 대답했다...

농담이었지만... 왠지 진지한 아내의 표정을 보니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다...

그래도 아내가 넘~귀엽당~...ㅠ.ㅠ...

-5

아내가... 10번이 넘는 시험끝에... 자동차 면허증을 땄다...

자기가 차를 몰아본다고 하길래...좀 걱정은 됐지만

승락을했다...

난 사고 날까봐 겁이나서... '천천히 타~' 라고했다...

그러자... 아내는 '응'하며... 씩씩하게 대답한다...

왠지... 씩씩한 대답에 걱정이 사라졌다...

그런디... 아내가 차문을...

슬로우~~~슬로우~~~슬로우~~~천천히 열더니...

차에 타는 것도... 슬로우... 슬로우...

바로... 차 열쇠를 뺐었다...

이젠 정말 이혼할꺼다...ㅠ.ㅠ...

-6

tv를 보는데... 햇빛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커튼 좀 쳐요' 라고말했다...

그래서 아내는 커튼을 툭~치고 돌아왔다...

....내가 커튼 치고 tv봤다...

이젠... 아내를 때리고싶다.ㅠ.ㅠ...

-7

아내가 밖에 나갈일이 있다고하길래...

난 아내에게 '문 닫고 나가~'라고말했다...

아내는 문을 닫고 가만히 있었다...

그리곤 '문이 닫혀있어서 못나가겠어요'라고 말한다...

그래서... 한숨을 쉬며...'문 열어놓고 나가라고했다'...

역시...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나간다...

이번엔... 아내를 때렸다...ㅠ.ㅠ...

==========================================================================

뒷북일까요?....


Comment ' 7

  • 작성자
    영호(令狐)
    작성일
    03.06.17 22:34
    No. 1

    재밌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6.17 22:45
    No. 2

    나이스 샷 ~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06.17 23:19
    No. 3

    남편의 말에 잘 순종하는 아내를 칭찬해야 하는지..

    아니면..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 순진함을 탓해야 하는지.. =_=;;

    헷갈립니다만.. 정말.. 귀엽군요.. (쿡쿡.. =_=;; 죄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장군
    작성일
    03.06.18 00:31
    No. 4

    아,아니 정담엔 잘 안보이던 사군악 님까지?-_-;;;;
    이벤트 효과가 좋긴 좋구먼...
    나도 분발 해야겠다ㅡ.ㅡ휘리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劍1
    작성일
    03.06.18 02:36
    No. 5

    이러면 짜증날텐데

    그러나 이쁘면 귀엽게 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風蕭蕭
    작성일
    03.06.18 12:27
    No. 6

    재미있네요..^^

    나도 상품을 노리고 도배 신공을 함 해봐..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일
    03.06.18 14:07
    No. 7

    언제 라디오에서 실제 자신의 마누라가 저 글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사연을 보내 주셨다는데 정말 듣는 입장에선 웃기더군요.
    근데 같이 사는 남편은 얼마나 답답하실런지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095 랭키닷컴이란 사이트가 있군요. +4 Lv.1 단애(斷哀) 03.05.17 1,106
8094 무협-오타쿠 +5 귀녀 03.05.17 1,165
8093 우유(牛乳)와 대화하는 방법... +3 Lv.1 미터마이어 03.05.16 1,238
8092 컴퓨터 고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10 Lv.33 장군 03.05.16 1,054
8091 좋은노래 있으면 추천좀해주세요~ +9 홍길동 03.05.16 1,039
8090 고무림...동지들이여!!!(인천...쪽...) +2 Lv.56 치우천왕 03.05.16 777
8089 퍼브. 모습을 선보입니다^^ +7 Lv.8 이정수A 03.05.16 932
8088 쩝.-_-; 성격이 급해서...(?) +1 하얀나무 03.05.16 876
8087 체스에 빠지다. +2 쌀…떨어졌네 03.05.16 818
8086 [펌]백수의 사랑 이야기 +5 Lv.29 원도연 03.05.16 1,062
8085 매트릭스 2 - 리로디드.. +4 Lv.20 흑저사랑 03.05.16 815
8084 [펌] 박진영 \"연세대는 콘돔이다?\" +5 Lv.1 神색황魔 03.05.16 1,370
8083 무협과 관련된 게임들~ +9 Lv.1 진이상 03.05.16 968
8082 < 펌 > 나의 아버지는 내가... +5 Lv.1 소우(昭雨) 03.05.16 929
8081 고무림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12 Lv.63 무림표국 03.05.16 765
8080 이웃집 토토로와 우리의 어린이들.... +1 Lv.1 宋河沅 03.05.16 672
8079 [펌] \'살인의추억\'의 \'봉준호\'감독님의 인터뷰 +3 Lv.1 神색황魔 03.05.16 886
8078 25년만에 \"유성호접검\" 을 다시보고 +1 Lv.1 후니! 03.05.16 769
8077 서울지구 우구당원들은 보시요.. +9 Lv.1 술퍼교교주 03.05.16 753
8076 드뎌..공포의 날이 다가오는군요..ㅠㅠ +8 Lv.1 술퍼교교주 03.05.16 949
8075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 +5 Lv.28 김한승 03.05.16 730
8074 [겨자씨] 고통의 밑거름 +2 Lv.1 神색황魔 03.05.16 484
8073 금연약, 금주에도 효과 하얀나무 03.05.16 437
8072 혹시나 해서 조아라에 가봤습니다. 그랬더니.. +4 Lv.99 혈랑곡주 03.05.16 780
8071 4444444 방문객 이벤트 후기.... +8 Personacon 금강 03.05.16 686
8070 [펌]밑에서 투명드래곤이 잠시 나오니 생각나서..(정말 ... +9 홍길동 03.05.16 956
8069 음, 피곤해도 마음이 풍족한 요즘 +2 Lv.1 등로 03.05.16 469
8068 폭탄에 속지말자!!(4구체 향가버전) +3 Lv.1 미터마이어 03.05.15 658
8067 한시 3편 +3 Lv.52 군림동네 03.05.15 522
8066 한시 2편. Lv.52 군림동네 03.05.15 55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