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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둔저는 여전히 둔저다.

작성자
▦둔저
작성
03.06.20 12:42
조회
641

본시 여러가지 무리 중에서 많은 이들이 알고있는 것으로서 유능제강이 있다.

말그대로 유가 강을 제압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무협소설에서는 너무 패도적인 기운이라서 '유'의 무공에 무너지는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본시 유능제강의 뒤에 따라오는 것이 바로 강능단유가 아닌가?

유가 강을 제압 할 수가 있다면, 강 역시 유를 제압할 수가 있는 법이다.

그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이고, 무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결국 유든 강이든 얼마나 깊게 깨우쳤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흑저사랑이라는 절정고수가 그 동안 스스로의 이름을 드높이던 체중을 과감히 빼버려서 유능제강의 이치를 몸소 깨우쳤다면, 본 저(猪)는 그와는 반대로 오히려 체중을 늘여서 강능단유의 이치를 몸소 깨우친 것이다.

많은 이들이 한 게시판에 두 마리의 돼지는 있을 수가 없다고 하며 어서 정담제일저(猪)를 가리라고 재촉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흑저사랑이 진정한 유를 깨우치는 날, 내가 진정한 강을 깨우치는 날......

그때 비로서 정담란에는 한 마리의 돼지만이 돈존(豚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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