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당했던 억울함과 분노..
이번엔 당하지 않겠어. 다짐하며 나는 또 세이에 접속을 했습니다.
그것이 오늘 10시 반..
나이 28먹은 여인네가 들어옵니다..
토요일밤의 일을 이야기하며 뽀드락지가 생겼다고 했더니..
그 여인 왈.. "어머 난 피부 뽀샤시한데.. 22살같다는 소리 많이 들어..
갑자기 너 한번 보고싶은데 누나 밥 사줄래?"
갑자기 그 여자왈 "참 내가 동생두 소개시켜줄께.. 어려 22살.."
피부미인이라는 말과 동생이 어리다는 말에 또 한번 넘어갑니다..
오늘은 두명이랑 놀아보는군!
그래 오늘을 마지막으로 타락한 내 인생은 안녕..
강남역 약속장소에 도착했지만..
피부미인과 풋풋한 소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순간 전화가 오는데..
받았더니 건너편에서 아줌마 환하게 웃으며 둘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동생은 사실 22살이 아니라 17살이라는데 둘다 30대 처럼 보이네요..
그래도 웃으면서 밥먹으로 가자고 했지요..
뭐 먹을래요 그랬더니 애교를 부리네요..
"아잉 맛난거 사주라.."
"삼계탕이나 먹을래요? 나 요즘 힘이 없는데.."
"아잉 삼계탕은 안 먹는데.."
결국 설렁탕집에 갔습니다..
난 설렁탕 일반을 먹구.. 아줌마들 설렁탕 특을 시키네요..
밥먹는 중에도 채팅에서 만난듯한 수 많은 사람들한테 전화가 옵니다..
"자기야 오늘밤에 만나면 되자너~ 아잉"
말없이 설렁탕을 먹구 자 이제 헤어집시다 했더니..
팔짱을 끼며
"어머 어디갈려고 해.. 우리 갈데도 없는데.. 새벽까지 책임져야지.."
팔을 뿌리치며 밥만 먹기로 했자나요..
그랬더니 17살 아줌마가 날 보더니..
"매너! 매너!"하고 외치네요..
"원래 나 매너 없어"그러면서 뒤돌아섰습니다.
이제 세이클럽같은건 내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여자친구한테 모든 것을 바치리라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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