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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적나라닥
작성
02.11.15 23:08
조회
1,175

며칠 전 sbs 8시 뉴스에서 mbc가 일산 스튜디오 준공예정지에 오피스텔을 함께 짓는다고 해서 문제가 된다고 선수를 쳤습니다. 공영방송인 mbc가 오피스텔로 사업성을 추구한다는 비난투의 보도였지요. 본연의 업무인 방송에 집중하지 못할 망정 부동산 사업이라니 저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리고 오늘, mbc에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sbs 윤세영 사장(회장?)이 자기 아들에게 지분양도의 방법으로 기업세습에 나섰다는 보도였지요. 그러면서 딴 뉴스보다는 좀 길게 보도를 하더군요. 시민단체와 방송관련 교수의 성명발표를 이례적으로 3개씩이나 방송하면서 말이죠. 아무래도 며칠전의 sbs의 보도에 속이 쓰렸나봅니다. 옳다구나 하고 바로 보도에 나선것을 보면 말입니다.

sbs와 mbc의 대결! 누가 이기고 지는 게임은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작년 언론사 세무조사때 보여주었던 언론계 내부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이 재탕되는 것 같아 씁슬하군요.

너무 과민반응이 아니냐고 또 사회의 치부를 고발하는 것이 뭐가 잘못된 것이냐는 반문이 있을줄 압니다. 그러나 위의 '불의(不義)고발'이 자기 반성하에 나오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따릅입니다. 경쟁사의 치부는 까발리면서 자기 자신의 단점은 숨기는 구태(舊態)가 여전히 계속되는 현실에 지치고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그러면서 '카메라 출동'이니 '제보를 받겠습니다' 니 하면서 사회의 정화수를 자처하는 꼴이라니 철면피가 따로 없구나 싶습니다.

내일의 신문보도가 기대됩니다. 며칠전의 mbc오피스텔 기사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서도 사회면의 중요기사로 다루었지요. 거기다 kbs도 한몫 거든 입장이었습니다. 과연 mbc와 사이가 안 좋았던 조선일보에선 sbs의 사건을 어느정도의 비중으로 다룰까요. 아니 과연 다루기나 할까요?  설마 안 다루지는 않겠지요, 하루 발행되는 면수가 장난이 아닌 입장에서 그정도의 기사를 낼 공간도 없을라구...

언론계의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보는것도 제법 쏠쏠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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