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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짜증나는 종소리.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3.08.20 12:06
조회
456

도봉산에는 소귀떼기처럼 생긴 우이암이라는 바위가 있습니다.

우이동이라는 지명이 아마 여기서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하지요.

그 바위가 있는 봉우리의 한 자락에 '월정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가끔 풍경소리를 들으며 다리를 쉬어가고..시원한 물도 먹고 합니다.

산사에서는 보통 18시쯤 되면 종을 치지요.

그무렵에 산에 있으면 조용히 울려퍼지는 그윽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울림.

가까이서 들으면 온 몸에 종소리의 파장이 스며드는 듯 하지만, 멀리서 들으면 아련한 속삭임에 다리를 쉬고 한참을 귀기울이게 됩니다.

참 좋아하는 종소리입니다.

지금은 듣기 어려워졌지만 손에 들고 다니는 종소리도 많이 기억납니다.

찹쌀떡, 두부...

이런 걸 파시며 한 손으로는 종을 치시곤 했지요.

이 소리도 참 정겹습니다.

구세군 남비 앞에 선 종소리도 기억하고 싶네요. ^^

안타까운 건, 요즘 꿈 속에서 요란한 종소리가 제 귀를 자주 괴롭힌다는 거죠.

아주 스트레스입니다.

딸랑딸랑거리는 촐랑거리는 소리가 아주 심기를 어지럽힙니다.

탁 쳐버리면 어딘가로 숨었다가도...

좀 있다 다시 딸랑딸랑 거리거든요.

병원이라도 한 번 가봐야 하나...-_-

요즘 저같은 증세를 앓는 분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쩝.

아..정말 고요히 살구 시퍼라.

눈앞에 보이면 확 우그러뜨려 다시는 딸랑이지 못하게 하겠건만. 쩝.


Comment ' 8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8.20 12:10
    No. 1

    독아..몽마에 시달리고 있었구나..
    난 여간해선 꿈을 안꾸지...우할할.. ^ㅡㅡㅡ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MG
    작성일
    03.08.20 12:20
    No. 2

    꿈을 많이 꾸시네요...저는 4~5년만에 한번 꿔서...꿈기억이 없어서 꿈을 꾸소 싶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검
    작성일
    03.08.20 12:45
    No. 3

    ㅎ ㅎ ㅎ
    신독님은 괴로우실텐데도...이 글을 보고 너무 웃었다는...큭!
    요즘 심기가 많이 상하시는 것 같군요.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낙성추혼1
    작성일
    03.08.20 12:55
    No. 4

    요즘 짜증 많이나시나보네요.
    맘편히갖으시고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몽훼
    작성일
    03.08.20 13:12
    No. 5

    하하하하하 이런이런...
    그 정도의 스트레스까지 받으셧습니까?
    bell 말입니까 레슬링경기장에서나 들었스면..
    이렇듯 스트레스는 안받을텐데 그냥 쵸크슬램에 하드코어전게임에서

    땅에 처박고 우그러트리고 그랫을텐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애린
    작성일
    03.08.20 13:20
    No. 6

    저도 종소리가 싫여요오오오오~
    집의 모든 딸랑 소리나는걸 내다버려야지원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놀고싶은칼
    작성일
    03.08.20 13:25
    No. 7

    신독님 눈 앞에 안 보여서...그 종으로선 참 다행이겠네요...
    그래서 더 그러나...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8.20 17:09
    No. 8

    요즘 별꿈을 다꾸시는군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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