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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블랙커피
작성
02.11.22 03:27
조회
681

끝내 책장의 마지막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 눈이 뿌옇게 흐려지고 말았다.

남들 보기가 부끄러워 차마 고개를 들수 없어 푹 숙였지만......

아슬아슬하게 걸린 푸른색 유리알에

가슴 속 흐르는 붉은색 피조차 하얗게 질려버린 눈물이 조금씩 맺히고 있었다.

짧지만 한없이 사랑한 그들에게 깊은 부러움과

오래전 추억이라는 이름 속에 묻어버린 첫사랑에 대한 진한 그리움으로......

오늘 하루는

중원을 질타하는 무협지를 잠시 내려놓고

저마다의 사랑을 꿈꾸어 보심이 어떠하실련지......

김하인님의 '소녀처럼' 입니다. 김하인님은 예전에 '국화꽃향기'로 쓰신 분으로

잘 알려지신 분입니다. 싸구려 감정호소나 3류 신파극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시겠지만 그래도 메마른 눈동자가 붉게 물드는건 어쩔수 없군요.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아련히 남아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도 좋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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