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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슬픈 연인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
02.11.23 02:04
조회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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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운전수와 고급 승용차.

남자는 여자가 원하던 것

이상으로 굉장한 부자처럼 보였다.

그것이 여자를 주눅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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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 30분이 지났다

하지만 여자는 빌려 입은

옷차림으로 도저히 저 부잣집

남자 앞에 나타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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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편지와 사진으로만 사귀어 왔던 남자.

오늘 그를 만나기로 한 것이

여자는 내내 후회가 됐다

하지만 청혼을 하기 위해서 만나자는

이 남자의 부탁을 여자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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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거짓말로 썼던 편지 내용이었다.

자기가 잘 사는 집 딸인 것처럼

편지를 썼었는데 아무래도 저 부잣집

남자에게 금방 들킬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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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한번 부딪쳐 보는 거야.

그는 날 좋아하잖아

1시간이 지나서야 여자는

겨우 용기를 내서 남자를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조금 전에 봤던 남자와

고급 승용차까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슴이 떨리고 눈앞이 깜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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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 순간 여자는 남자의 눈과 마주쳤다.

그때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의 그 눈빛은 당혹함 아니 실망이었다.

여자를 보고도 일그러진 얼굴로 한마디

말도 하지 않는 남자 그 앞에서 여자는 오로지

수치심만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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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뒤돌아 도망치며 자신을 원망했다.

"

하긴 저렇게 잘생긴 부잣집 남자가

왜 나같은 여자를 좋아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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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떠나가 버린 후,

남자는 깊은 열등감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미련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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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가 분명히 잘 사는 집안의 딸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몇 달치 월급을 모아서 최고급 양복을 사고,

최고급 승용차를 딱 한 시간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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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시간이 지나가자,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승용차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막 뒤돌아 서는데,

바로 앞에 그 여자가 서 있던 것이었다

차 한 대 없는 무능한 남자라는 걸

여자에게 들키고 만 것이었다.

남자는 당황스럽고 창피해서 여자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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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속상하고 화가 났으면

여자가 눈물까지 흘리며 도망쳤을까?

남자는 한동안 그곳에 쪼그리고

앉아자신을 계속해서 원망했다

하긴 저렇게 귀티 나고 예쁜 여자가

왜 나같은 남자를 좋아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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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진실된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Comment ' 4

  • 작성자
    암영(岩影)
    작성일
    02.11.23 07:44
    No. 1

    그려요...마자여....
    그저 사람이란 사랑뿐만 아니라 무얼 하더래도 한점 허접함이 없어야...
    아니 허접하더라도 한점 거짓이 없어야...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쭉쭉빵빵
    살 수 있는 거겠죠....
    그래도...저런 슬픈 양면성을 자꾸 퍼오시는 저의가 멉니까...군림동네님..으흐흐흑.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11.23 11:03
    No. 2

    포장없는 사람을 좋아해줄 상대가 얼마나 잇을까요?
    그 포장의 정도가 문제겠지만......

    그러니까 결론은.....
    22세 이전에 찜해놓고 결혼하시길.....아무것도 모를때....

    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2.11.23 12:09
    No. 3

    흠...서로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어떤 부끄러운 일이라도 털어놓는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02 12:46
    No. 4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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