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비밥이란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처음엔 기대를 안하고 무심코 봤다가 점점 빨려들어가는 제 자신을 발견한 애니메이션이지요. 그런데 근래에 본 에피소드 중에 심오하고 철학적 생각을 하게한 내용이 있더군요. 제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지요. 여동생(아님 여자친군가?) 눈수술비를 위해 비상한 약초비스무리한 것을 빼돌리던 한 남자가 주인공에게 무술을 가르쳐 달라고 조르지요. 처음엔 거절하다가 어쩔수 없이 한두동작 가르쳐주게된 주인공(이름이 스페이스던가?). 한마디 합니다.
'물과 같이 움직이라. 상대방의 힘과 흐름을 파악해서 역이용해라.'
뭐 이런 비슷한 대사였던 것 같던데. 아무튼 '물과 같이 움직이라'란 말은 '상선약수'와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비단 이 무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적용해 볼만한 경구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고의 선이란 무엇인가?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다. 아래로만 흐르는 물과 같이 항상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 관심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잇는 삶을 살도록 하라. 어떤 형태의 용기에도 담을 수 있고 그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물처럼 넓은 마음가짐을 가지는 삶도 추구해 볼 만하다. '선'이란 멀고도 험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 것이다.'
마지막편이 슬프고 멋있다고 하는데 기대가 되는군요. 비장비의 극치를 달린다고 하는 주인공의 최후장면을 벌모세안하고 기다려봐야 할 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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