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불쌍한 주번..-_-;;

작성자
Lv.1 무영검신
작성
03.10.19 12:09
조회
383

이건 실화입니다. 잠깐 여유를 갖고 웃을수있는 글입니다.

내가 고등학생때...(물론 지금도 고등학생이지만)

우리 학교엔 필기를 아주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 한분이 계셨다..

필기하러 왔다가 필기만하고 사라지는...........

(자기가 필기맨인줄아나 -_-)

아무튼 그 선생님의 수업방식은 독특했다..

일단 수업종이 치면 곧바로 들어와서 약 20여분간 칠판 한가득

빽빽히 글씨를 채운다.. 그리고 말한다.

선생님 : 적어......

-_-;

간단했다.

그 선생님이 우리 반에 들어와서 하는 말이라곤 저거뿐이었다.

"적어........"

-_-;

선생님이 뭔가 가르치려고 왔으면 말로 가르쳐야지 무슨 말은 안하고

저따위로 수업을 하냐고 불만이 많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김없이 그 선생님의 수업시간이 찾아왔고.....

반장 : 차려! 인솨 ㅅ_ㅅ;;

아이? ?: 안녕하쇼 (_(_(_(_(_((_ _)

선생님 : ............

말없이 그 선생님은 칠판에 필기할 내용을 적기 시작했다.

아무 말도 안하고 20분간 지 혼자 칠판에 적기만한다 -_-;

곧 아이들은 졸아대기 시작했다..(물론 나는 모범생이기 때문에

절대 졸지는 않았.................. (-_-)======@)-_-)

아무튼.. -_-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건 코를 골면서 자고 있는 한 아이였다..

주번이었다... 청소를 너무 열심히 해서 피곤했던 탓일까-_-?

그녀석은 선생님의 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코를 골았다.

20분경과후.........

드디어 칠판에 빽빽히 글씨를 빽빽히 채워넣으신 선생님...

"적어......"

라고 말할차례다.. -_-;

근데 그 코를 골던 녀석이 너무 신경에 거슬렸던 모양인지......

선생님 : 야, 저거 코고는 새X 누구야?

아이들 : 주번인데요.

선생님 : 야, 쟤 좀 깨워라.

아이들이 깨울려고 흔들었으나 그녀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참다못한 선생님......

선생님 : 주번!!!!!!!! 빨리 안일어나!!!!!!!!!!!!!!!

교실이 떠나갈듯한 큰 소리에 주번은 벌떡 일어났다......

주번 : 헉.. 선생님 죄송합니다..

주번은 고개를 숙인채 교탁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칠판 지우개를 들고...-_-

칠판을 열심히 지웠다 -_-;;;;;;;;;;;;;;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리고 나선 한마디...

주번 : 선생님 다 지웠습니다 ^-^;;

.............................

그날 그녀석은 복날에 개맞듯이 맞았다는 전설이있다....

짧은 에피소드입니다.

주번 그새X는 선생님이 칠판지우라고 부른건줄 알고 정말 열심히...

정말 열심히 칠판을 지웠다는 후문입니다. -_-;

그리고 그 선생님은 그녀석을 정말열심히..... 정말 열심히 패줬죠 -_-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104 술먹었더니... 머리아푸다...ㅠ.ㅠ +13 Lv.18 검마 03.09.20 251
14103 손이 민망해지는 게임+[펌] +16 Lv.1 목고고 03.09.20 765
14102 정~~말 대단한 우리 광역시 시장님!!! +11 Lv.1 잘생긴님 03.09.20 424
14101 드.....드디어....!! +7 Lv.3 머스크 03.09.20 239
14100 둔저 <<또>> 사고치다! +3 ▦둔저 03.09.20 344
14099 [펌] 텔레토비 노래에 담긴 깊은 뜻을 아시나요? +6 아이쿠 03.09.20 360
14098 이제 슬슬.... +2 Lv.23 어린쥐 03.09.20 236
14097 고무림 활동 접습니다. +10 Lv.1 진이상 03.09.20 418
14096 홈런왕을 바라보는 심정수선수 +5 Lv.23 [탈퇴계정] 03.09.20 388
14095 [자축] 내공 9000년 돌파~ +14 ▦둔저 03.09.20 364
14094 정말 어려운 그래픽 +2 백아 03.09.20 320
14093 엄청난 소저. +9 환사 03.09.20 463
14092 다시 찾아온 자유? +1 Lv.16 뫼비우스 03.09.20 226
14091 참으면 약(藥)이 되나니 +4 Personacon 검우(劒友) 03.09.20 288
14090 3333점의 내공성취... 마공은 놀라운 것이었다. +7 Lv.1 illusion 03.09.20 316
14089 인천 모임 만들고십읍니다..인천분~~읽으세요!! Lv.56 치우천왕 03.09.20 261
14088 질문.. 인터넷 접속시 오류.. +2 Lv.67 청마 03.09.20 305
14087 귀여니 소설을 읽고 싶어요 +14 Lv.1 목고고 03.09.20 553
14086 [자축] 내공 5000점 돌파 +5 Lv.1 소우(昭雨) 03.09.20 241
14085 [펌]베컴 헐리우드로 진출 +4 Lv.1 강달봉 03.09.20 458
14084 돼지같은 제 친구 +3 Lv.1 후잉후잉 03.09.20 304
14083 [펌] 위성으로 본 매미입니다 +17 Lv.1 목고고 03.09.20 600
14082 컴퓨터 윈도우 XP잘아시는분..도와주세요.. +1 Lv.64 호랭이 03.09.20 324
14081 러시아어를 배워봅시다!!....(다른것도 있음.) +6 柳韓 03.09.20 381
14080 잘자 내 꿈꿔 +4 柳韓 03.09.20 295
14079 감사 그리고 다시 질문...(컴퓨터) +3 퀘스트 03.09.20 336
14078 깡생깡사 +4 백아 03.09.20 355
14077 [가입인사]지난 1월 독자설문에 올렸던 글로 대신합니다. +2 Lv.1 가볼 03.09.20 260
14076 저는 매일 작가분들과 여행을 한답니다. 왜냐! +4 柳韓 03.09.20 447
14075 은서 사진입니다. ^^ +8 Lv.1 illusion 03.09.20 42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