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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강렬한 살의 + 측은지심...

작성자
Lv.69 CashTige..
작성
03.11.02 17:14
조회
294

자주 가는 만화방이 있습니다..보유한 무협소설의 양이 꽤 많습니다..

예전 무협에서 부터 요즘 나오는 어지간한 신간은 다 구비가 되어 있지요..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겠지만 무협소설이 꽂혀 있는 책장앞에 서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가 더이상 볼게 없을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아, 독보건곤..왜 내가 저걸 봤을까..안 봤으면 지금 보면 좋을텐데..대풍운연의..

저 장편을 내가 봤단말인가..안봤으면 몇일은 뿌듯하게 보낼수 있을텐데..'

뭐 이런 생각 말이죠.. 더 이상 볼만한게 없다고 느껴질땐 예전에 읽었던 명작들을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란 진한 아쉬움이 몰려옵니다..

뭐, 어쨌든 진짜 얘기는 이겁니다..'사라전종횡기' 제목을 어디서 끊어 읽어야 되는지도 모르던 이 작품을 보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절모드 - 그래서 베르트랑을 좋아하죠 -와 되도록 여자에게 휘둘리지 않는 강력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취향인데, 이 작품을 이제서야 보게 된걸 무지하게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남은 장수를 아쉬워 하며 재미있게 봤습니다..그렇게 1권을 뿌듯하게 읽고서 다음편을 찾으니 누가 빌려갔더군요.. 어제 가져와야 하는데 안가져 왔다고 사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이렇게 3일을 보냈습니다.. 여전히 안가져 왔더군요..

살의가 생기더군요.. 빌려갈려면 다 빌려가던지..아니면 순서대로 가져가던지..웃긴건

이 사람 앞에 빌려갔던 사람도 늦게 가져 왔다더군요..첫번째 사람이 빌려갈 때는 4권이 아직 안나올 때였는데 현재 빌려간 이 사람이 기다리다 열 받아서 2권하고 4권을 빌려간 겁니다..3권가져오고 4권을 못 빌려가게요..복수죠..한마디로..저도 예전에 이런적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만화방엔 1권,3권만 있는 상황이죠..어쨌든 다음날 가서도 안가져 왔다길래 전화한번 해달라고 부탁드렸죠..

전화를 받더군요.. 옆에서 들으니 이게 심각하더군요..그 내용이 빌려간 그 사람이 현재 서울에 있는데 언제 올지 모른다더군요..서울간 이유가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갔는데 가는 도중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겁니다..허허 얄궂어라.. 많이 다쳤나 보더군요..병원에 입원중인데 좀 오래 걸릴것 같아서, 다른 친구에게 부탁해 자취방을 정리해서 짐을 고향집으로 보냈다더군요..그때 사라전종횡기도 집으로 가버린거죠..사실 갔는지도 잘 모르겠다더군요..고향집이 진도 랍니다..섬이죠..부모님은 연로하셔서 택배가 먼지도 잘 모른다더군요..결과적으로 책이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죠.. 아픈 사람한테 이것저것 불어보기 뭐 했는지 착한 사장님은 다시 주문하신다더군요..재고가 있으면...내일 받을수 있다는군요..재고가 있길 바래야죠.. 아울러 그 사람의 빠른 쾌유도 함께 바랍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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