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바뀌고 나니.. -_-;;;

담임 선생님은 여자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허리가 안 좋으셔서.... (이상한 상상 금물! ok, 거기까지.)

병원에 입양(?)하시고.. 요양도 하셔야 한다는군요.

그래서 한달동안.. 꼬장꼬장하신 국어선생님이 (남자분이십니다.) 임시 담임을 맡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개판인 우리반이 어떻게 됬냐구요? -_-;;;

이렇게 변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병원 가시기 전..

1. 3분의 1이 지각이다. -_-;;; 그나마 0교시 수업을 듣는 인간들은 죄다 졸고 있다.

2. 교실이 개판 3.5초전이다. 이건 무슨 돼지우리간인지.. 개우리(?)간인지 구분이 안 간다.

3. 자율학습 하는 인간이 없다. (6, 7교시가 끝나고 나면... 교실이 텅텅 빈다. -_-;;;;)

4. 수업시간이 낮잠시간이다. (방도가 없어 보인다. Dream line의 작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임시 담임 선생님의 재림(?) 후..

1. 많으면 3명이 지각, 경악케도 지각이 없는 날도 있다. (옆 반 선생님들이 경악 하셨다는 소문이..) 지각이 없는 이유가 있다. 지각생은.. 쉬는 시간마다 10대씩 맞으러 가야하므로.. =_=;;; 엉덩이가 부풀어(?) 오른다.

2. 교실이 깨끗해졌다. 점심시간에 청소를 하는데.. 쓸고 닦고.. 완죤히 대청소다. 이 부면에서도 선생님들이 놀라신다.

3. 6시까지 의무자율이다. -_-;;; (정확히 말하면 타율학습이다.) 그렇지만 전원이 남아서 공부하는 모습은.. 선생님들에게 상당히 인상적이다.

4. 수업시간에 졸면... 죽는다. (왜 그런지는 각자 알아서 상상을..)

우리반 아이들의 정신상태가 상당히 개조되었습니다.

음.. ^^;;; 확실히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열심히 수업을 들으니까..

지식이 더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더군요.

우리반의 변화가 그다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비록 우리반 아이들은 임시 담임 선생님을 저주하지만..)

[용마]

-.-ㅋㅋ 역시...루젼이님은 좋겠군요^^ 우리반은 점점 타락...--;;

[적월]

그런자세 좋습니다. 저희 학교는 야자를 안 시키기로 유명하죠. 서울의 양정이라고... 그러면서 애들 대학은 잘가던데, 어찌된 일인지?

사실 저희학교는 상워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그래서 잘하는 애들은 보통 330점대 이상인데(반에서 4~6명, 이과는 10명이상)못하는 인간들은 바닥을 박박 기어다니죠.

학교에서 공부를 강제로라도 시켜야 그나마 모두 성적이 조금이나마 올라가지 저희학교처럼 학생에게 '공부쪽으로'는 관심없는 학교(두발, 복장엔 존나게 관심많습니다. 개XX들!!!)에 다니면 진짜 망가지는 애들 많습니다.

학교의 그런 조치에 불만 갖지 말아주세요. 고3되면 '왜 우리는 남들처럼그렇게 공부 안시켰냐!!!'하고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됩니다. 저희반 애들도 지금 7차교과서와 참고서 공동구매한다고 난리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ㅡㅡ;;;

후회없이 공부하시는게 좋습니다. 할 수 있을때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고3뿐만이 아니라... 평생을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천마금]

반성적이 오르겟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