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무협소설을 읽고 배운 단어가 임독양맥, 이것이었다.
대충 이런 내용인 것 같았다.
☆가 ★의 정수리에 손을 올렸다.
곧이어 ★는 정수리에서 시작되어 파도처럼 혈맥을 뚫는 방대한 기를 느낄 수 있었다.
기운은 곧 임독양맥을 뚫고...
그래서, 의자에 앉아 계시는 아버지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 봤습니다.
지그시 눈을 감고.
??
뭔가 느껴지나?
별로...
그냥, 아빠에게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았습니다-_-;;
둘째로 안 것은 회음혈(기억이 가무스리슬하다).
아마도 엉치와 그시기 사이에 있는 부분 같았다.
근데, 참 신묘한 것이, 남자주인공이 나오는 무협소설에 여자가 암기로
쥔공의 회음혈을 노렸다는 것이다.
세상에,
나는 서 있는 사람의 회음혈을 암기로 친다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
너무나도 심하게 고뇌했다.
억지로 다리를 벌리고 암기를 던진 것도 아닐 테고.
그나저나 그 한 수에 돌처럼 굳는 쥔공이 신비했기에 나는 내 동생을 세워 놓고
회음혈을 발로 찼다. 그 여인처럼 허공에서 몸까지 비틀며 아주 멋지게 +_+=b
내 동생 曰 : 아악! 터진다!!!
세번째로 안 것은 견정혈.
어깨의 음푹 들어간 곳에 있다는 세부설명까지 있었기에,
나는 읽는 즉시 옆에 있던 짝꿍의 어깨를 지그시 잡고 눌렀다.
그 아이의 황당한 얼굴이 지금도 선명하다.
(마주본 상태에서 양쪽 손으로 어깨누르기-_-;; 뭔가 야리한 자세가 나온다는..)
한마디로 말해,
쪽팔려따아~~~~!!! -///-!!
그래서 나의 [점혈에 대한 생각] 을 말하자면...
이거 순 구라다.
당신이 태어날때 벌모세수를 하고 만년금구의 내단으로 계란후라이를 부쳐먹지
않는 한은...
우리는 점혈 몬 한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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