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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2.12.12 14:15
조회
956

아래와 같이 결말이 났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잘린거네요...

==========================

경북대의 한 강사가 기말고사에 황당한 문제를 출제, 학내ㆍ외에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경북대에 따르면 교양 과목인‘미술의 이해’를 강의하는 정 모 강사(30)가 기말고사에‘지금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수업의 이름은?’, ‘야외 수업을 했던 장소는?’ 등 이색적인 문제를 출제했다.

특히 ‘다음 중 성공률 100%인 키스법은?’, '3명이 치는 점 100원짜리 고스톱에서 20점으로쓰리고, 피박, 광박, 그리고 흔들어서 났다면 총 얼마의 수입이 생기는가?’, ‘화염병 투척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등 다소 엽기적으로 느낄 정도의 문제까지 출제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시험 문제가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퍼지자 찬반 논쟁도 뜨럽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학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25년 동안 살아 오면서 수없이 많은 시험을 치렀지만 이런 문제는 처음”이라며 “교수들은 처신을 올바르게 하라”는 비판의 글과 함께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문제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곳곳에 넘친다”는 이해성 글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정상적인 시험 문제로 볼 수 없다”고 밝힌 대학측은 정 강사로부터 사과문을 받았으며, 내년 학기부터는 정 강사에게 강의를 맡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험 문제 50문항 가운데 수업 내용과 연관이 있는12문항만 엄선, 이에 대해서만 채점을 하기로 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12 14:16
    No. 1

    흠...
    뭐든지 발상의 전환을 깨트리기는 쉽지 않겟죠..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2.12 14:27
    No. 2

    우리 사회는 많이 딱딱하죠..
    배우길 그렇게 배웠으니까요..
    좀더 유연한 대처를 했으면 합니다...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2.12.12 14:33
    No. 3

    흠,...결국..
    암튼 발상의 전환은 좋은데요...
    점수따기는 좋은 문제들인데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2.12.12 14:35
    No. 4

    흠, 정말 아쉽군요. 멋진 교수가 이렇게 또 매도되다니... 좀더 열린 자세가 필요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12 14:45
    No. 5

    중학교 다닐때 미술시험에서
    시험관이 미술선생님이 들어 오셨죠.

    시험시간 50분중에서 48분은 공포 분위기였읍니다.
    \"니덜 컨닝하면 이시간 이후로 세상빛은 다본줄 알아라\" 하며 긴 몽둥이를 위협적으로 휘둘르고 계셧죠.
    하지만 나머지 2분은 그반에서 제일 공부 잘하는 학생인 저를 불러서 답안지 발표를 시켯읍니다.
    틀린문제는 답정정을 시키시더군요.
    그렇게 해도 100점이 안나오던 넘들은 싸대기 맞았죠...

    하지만 그분 욕하던 학생들은 한명도 없었고 다른반 넘들은 부러워 했었죠..
    그분의 지론은 이번 시험으로 인해 니들의 인생에 영향이 간다면 이러지는 않는다. 그러기에 내기분이 꿀꿀해서 답을 읽은것 뿐이다라고..

    확실히 예술하는분은 뭔가가 다르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죠
    지금도 그분에게 배운 공부는 별로 생각이 나질않지만 그분에게 배운 삶의 여유와 너그러움은 저와 평생을 같이 할것입니다.
    참고로 그분은 장애인 이었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2.12 14:55
    No. 6

    눈물? 겨운 사연을 가슴속에 ... 묻어두고? 계셨었군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우리 모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2.12 15:11
    No. 7

    문제를 다 봤는데....
    저로서는 멋진 교수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대학은 말 그대로 궁극의 배움터가 되어야 합니다.
    놀 사람은 가지말고 갈 사람은 간 이상, 코피를 쏟으면서 공부를 해야 할 황금시기라고 생각하죠...
    어떻게 된 세상이 고등학교에서 코피를 쏟고 마니.... 가서 놀지만..
    그런 귀중한 시간을... 그런 문제나 푼다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열린사고 닫힌 사고가 아닌....
    선생은 앞서가야 하지만 자신의 실험도구로 학생을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과는 그 학과에 맞는 제대로 된 생각을 하고 교육을 시켜야겠죠.......
    뭐 그렇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12 15:27
    No. 8

    뭐...저는 중학교때 일이었다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2.12.12 16:46
    No. 9

    금강님은 역쉬....OOO합니다. 후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송진용▦
    작성일
    02.12.12 19:15
    No. 10

    제게도 그런 선생님이 한 분 계셨죠.
    고등학교 때였습니다. 미술 선생님이셨는데 당시로서는
    속된 말로 <깬> 분이셨답니다.
    어느 봄날. 수업 시간에 모두를 밖으로 불러 내셨답니다. 화단
    풀밭에 죽 앉히시고는 한 시간 그렇게 보내라는 겁니다.
    그리고 싶은 놈은 암거나 그리고, 졸린 놈은 파릇파릇하게
    돋아나오는 잔디를 요 삼아 자빠져 자고, 놀 놈은 놀고...
    그런 자유를 갑자기 주신 겁니다.
    선생님도 풀밭에 벌렁 누우셨죠.
    거기서 <이게 무슨 수업이냐? 선생이면 이래도 되는 거냐?>
    이런 의문과 분노를 느낀 범생도 있었을 것이고,
    <죽인다. 이참에 이바구나 까자!>
    이러면서 헬렐레 해진 멍텅구리도 있었을 것이고,
    움터나는 새 생명의 풋풋함과, 그 향기와 파란 하늘과 흰 구름에
    취해 마음 가득 아름다움을 담아 가졌을 <깬> 놈도 있었을 겁니다.
    미술이 글자 그대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라면 그런 깬 느낌을
    가진 놈에게는 그 시간이야말로 어떤 미술시간보다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훌륭한 강의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 선생님에 대한 우리들의 평가는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뉘어졌었죠.
    <또,라.이>와 <뭔가 있는 선생님>이란 것이었습니다.
    그게 예술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라이>로 보이기도 하고, 뭔가 <철학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그런 양면성을 동시에 지니고 사는 이상한 사람.
    그 선생님 지금은 현대미술계의 중견으로 확실하게 서시고
    모 대학에 재직중이시랍니다.
    선생님의 성함을 밝히면 여기에도 아, 그 분! 하고 아실 분들이
    꽤 될 겁니다.
    제 인생이라고 하면 거창하고, 어쨌든 삶의 모양에 조금은
    영향을 주셨던 분이라 한 번 추억해 보았습니다.
    그 경북대 미술학부인가? 거기서 현대미술을 강의했다는
    그 선생님의 마음도 그래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더군요.
    암튼, 그분도 멋진 분으로 기억할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2.12.12 19:34
    No. 11

    진용님 선생님은 제가 보기로는...
    멋진 분이네요.
    그 괴상한 시험문제와는 생각자체가 다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12.12 22:24
    No. 12

    제 고교시절의 음악과 미술 수업의 점수와 수업은
    공연및 전시회 갔다오기와
    참여하면서 놀기였습니다

    그때 무척 많은 관람을 다녔는데
    좋았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추객
    작성일
    02.12.13 00:44
    No. 13

    뒤늦게 한 말씀 드리자면 그 두분이 생각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그 학교에서 미술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 해 봤습니다. 텍스트 한권을 지정해서 책 내용을 따라 필기
    열심히 하고 하루 벼락치기 해서 시험치면 좋은 성적주는 소위
    일반적인 수업이었지요.
    그냥 미술사를 따라서 무슨 유파가 무슨 일을 했네 마네 등등의
    강의는 사실 책 한권 제대로 읽어주면 되는 내용을 한 학기내내
    줄줄 늘이기한 요식적인 것과 다름이 없었읍니다.
    요는 제가 미술의 이해라는 과목의 수강신청을 하면서
    가졌던 \'나도 그림을 보며 저 그림이 왜 훌륭한지 알고 싶다\'
    라는 대학 교양강좌가 줄수 있는(원래 의미에서) 내용을 못주는
    수업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로 문제가된 미술의 이해 수업에서는
    수업방식이 천편일률적인 읽어 주기 - 필기 씩의 수업이 아니었고
    대화와 참여가 있는 수업이었고, 파격적이면서도
    \'미술의 이해\'라는 수업에서 다루어 져야 할 내용들
    즉 생활속에서의 미술품, 회화, 조각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상대평가를 철저히 하는 경북대에서 평가라는 부분이
    걸려서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만이 풀 수 있는 문제를
    낸다는 것이 말썽이 생기게 된 것 같은데..........

    제가 생각 하기로 대학의 교양 강의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비전공자들에게 해당 학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고, 비교적 입문적인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문제가 되었다는 정모 강사라는 분은
    아마도 스스로가 가지는 교육관에 따라 소신껏 행동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분은 이 시험지가 넷상에 퍼지면서 예상치 못한
    재난을 당했네요 ㅡ.ㅡ ; 저 밑에 문제지 퍼 온데도 썼지만
    고루하고 경직적인 본관의 관리들에게 결국 한 칼 먹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2.12.13 01:46
    No. 14

    넘 장난 같은것도 좋지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行雲流水 ▦
    작성일
    02.12.13 03:02
    No. 15

    한번쯤 겪어보고 싶은 교수님 이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일호
    작성일
    03.02.28 03:04
    No. 16

    아직도 길은 머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03 15:14
    No. 17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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