촤르르르륵~
주섬주섬...
주워 담고,
꾹꾹꾹
눌러담고,(앗 아니지 그럼 구겨지는데...)
짜잔~
포장포장... 두근두근.
^_^
천마리 학이 오늘 저희 부모님 마음속으로 힘차게 날개짓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사옵니다.^^*
그리고 저희 집 찬장에 놓일 예에~쁜 셋트 머그컵...^^*
에구
학 담을 병 사겠다고 돈 모으느라 학교서 쫄쫄 굶고
쉬는 시간이건 언제건 의자에 궁둥이 붙이고 앉아 일어서지도 못하고
내가 접어줄게~ 하던 친구들의 그 불타는 눈빛과 유혹을 물리쳐내느라 진땀 흘리고
후훗... 드디어 그것들이 빛을 봅니다!
나름대로 비밀로 해보겠다고... 학교서 접어가며
또 어떤때는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접다가... 허걱
갈때 되니 비가 쏟아지는...ㅜ.ㅜ
그래서 집에 전화 했더니... 으음... 폰을 통해 들려오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어떤 무엇
어쨌든 기분이 많이 상했던 그 무엇...(사실, 많이 늦은 시간이긴 했지요..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전화하니 주무시고 계셨던 것 같은데)
어쨌든 그것때문에 "이 따위것!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해가며.. 손 아파가며 이러고 있는데!"
라며 집어던질 뻔도 했지만.. -_-;;;
어쩐지 뿌듯.^-^
괜히 행복...
17년...
많은 웃음과, 때로는 눈물이 함께 했을 그 17년,
이 작은것 으로나마 보상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기뻐해 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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