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쯤에 첫눈 오던 날 이야기 입니다.
마침 월요일 인데다 눈까지 내려서 혹여 늦을까...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버스도 제 시간에 오고 길도 막히지 않아 일찍 나온 만큼 학교에 일찍 도착했지요.
버스에서 내리니, 하늘하늘... 아직은 캄캄한 하늘 사이로 날리는 눈송이들... 너무 예뻤지요. 교실로 가면서 그 기쁨을 같이 나누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아침인사를 겸해 문자를 보냈습니다.
몇몇 사람에게 보내고 있는데... 날라온 답문. "누구세요? 잘못 보내신것 같은데요." 음.. 일단 잘못 보낸것이 맞긴 맞았는데^^;(번호를 잘못 찍었지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아... 그거 OO이 폰 아닌가요?^^" 하고 아주 뻔뻔하게 답문을 하였지요. 그리고 다시 날라온 답 "아닌디요, 저 가정주분디요, 얼른 OO이 한테 다시 보내봐요."
그제서야 상황파악 끝난 버들, 에고고, 얼른 사과답문을 보냈습니다. "아, 제가 실수했네요^^; 죄송합니다. 어쨌든 첫눈 오는 날 입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또, 날라온 답문. "실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네요, 이렇게 행복기원도 받구, 댁도 OO이랑 째지게 행복혀요."
전 아침의 이일 덕분인지 몰라도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무척 좋았었답니다.
음... 결론은요... 음,
실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래요... 어느 한 다정한 가정주부님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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