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용사입니다. 네, 옛날 옛적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마왕을 물리치고 공주랑 결혼하고, 성녀랑 연애하고, 수많은 아가씨 부대를 이끌고 다니는 그 용사요. 아, 이렇게 절 소개하자니 제가 전설의 용사가 아닌 정력의 용사 같네요. 뭐,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그나저나 말입니다. 내일 모레, 7시 40분 쯤에 마왕과 붙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용사는 혼자 싸우는 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제 동료를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그러면 제가 너무 비겁한가요?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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