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를 들으시면 눈물이 주르르르륵 주르르르륵일텐데...
음.. 정담을 눈물의 바다로 만들어 보죠.
(이하 내용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픽션입니다.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아요)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중학교때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흐어어어엉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때 이야기입니다.
미국으로 이사를 오고나서, 사실 친구가 많이 없었기에 시간이 남아서 좀 더 권투를 열심히 하던 시절, 한참 권투 라이센스를 따? 말아? 하던 고등학교 시절, 그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사실 3월쯤이었지만 그것도 제가 사는 곳에선 여름입지요. 어
찌됐건 어느 무더운 여름날, 5교시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난 뒤, 저는 여느 때와 같이 로드웍을 마친 후 체육관에 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 때 였지만, 제가 다니던 학교 체육관에는 프로복서가 세명 있었습니다. 주니어라이트에, 미들,슈퍼미들이었죠. 그리고, 프로가 아니므로 라이트 웰터였지만, 경력자여서 그냥 주니어 웰터라 불렸습니다.
사실 체급은 여기서 전혀 중요한 부분이 아니랍니다.
로드웍의 뒤에는 항상 물을 찾게 됩니다. 아무래도 대단한 감량을 하지는 않았던 저였으므로 -프로급 경력자가 고등학교간 시합 나갔으니까요- 체육관에 들어가자 마자 물을 마시러갔죠.
물을 마시기 위해서 병을 집으려 했지만, 그 때 저는 제 물병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순간 솟아오르는 짜증을 참지 않고 주변에 있던 녀석들에게 욕을 합니다.
"yo fa**it where the h**l ma water go? (게이자식아 내 물 어디갔어?)"
그 순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답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에게서 들려왔습니다.
"I'm so sorry, I thought that was my brother's. I'll get you a new one. (미안해, 내 오빠것 인 줄 알았어. 새 걸로 갖다줄게)."
낮선 목소리에 누군가 해서 돌아본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허헉.. 예브다..!!
그것이 그녀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헤벌쭉 한 상태로 운동을 마친 저는 기분 좋게 체육관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가는 저를 거세게 붙잡는 손! 왔구나! 싶었던 저는 웃으면서 돌아봤지요.
그 상대는 저에게 수줍은 목소리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Are you bisexual? or homo sexual? (너 양성애자야? 동성애자야?)"
제 앞에 서 있는건 아름다운 백색의 천사가 아닌 거대한 검은수컷이었던 겁니다.......
아아아아아.. 내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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