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휴식 없는 인생이겠죠.
학생여러분만 보세요.
방학이 없는 인생이 어떤지 아세요?
3월에 새 학기가 시작하지요?
저녁 6시까지 꼼짝않고 책상에 앉아 있었다 칩시다.
7월에 방학이 없어지고 여전히 공부하는겁니다.
그리고 9월에 밀린 방학 안하고 또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12월까지 책상앞에만 있습니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요.
다시 12월부터 3월까지 아무런 방학없이
또 매일 월화수목금(토) 책상에만 앉아 있습니다.
이걸 1년, 2년, 10년, 20년,
거진 40년 가까이 반복합니다.
방학 전혀 없이.
이게 직장인의 삶이란 겁니다.
게다가 그나마도 짤릴까봐 전전긍긍합니다.
나오지 말랄까봐 전전긍긍합니다.
회사에 죽도록 가기싫은데
나오지 말랄까봐 무서워서 갑니다.
야근(지하철로 퇴근하는것)이며 철야(택시로 퇴근하는것)에
주말근무까지 하면 특근수당이라고 밥값 정도 나옵니다(안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이공계의 꿈을 불태우는 것도 좋고
보람있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자식새끼 보는 맛으로 인생 버텨나가긴 하지만.
어릴때의 꿈
'과학자' 될래요.
혹은
'디자이너'될래요.
이런 현실인줄 알았다면 어땠을지.
그러니 결국 선생님이나 교수님이 되어
학생들과 같이 쉬어야 진정 안빈낙도가 찾아오는겁니다.
제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건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쉽다거나, 대충 해도 된다는 것으로 보일 수있다는건데.. 그건 아닙니다. 왠만해선 짤리지 않고 직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일 뿐이지요.
그리고 선생님 되는거 정말 어렵습니다.
임용고시 T.O.가 한자릿 수도 안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목표에 도달만 하면 상상하던 직업인 것은 맞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엔지니어와, 개발자의 현실이란.
그리고 영업맨까지 포함해서,
언제 짤릴까 두려워 하면서도 개미처럼 일만하고
1년내내 방학이 4박5일밖에 안되는 인생을 40년 되풀이 해야하는
끔직하다면 끔직한 인생입니다.
목표에 도달했는데도 말이죠.
아래에 제 글이 있습니다.
검사,선생님,은행원이 최고라는 글인데..
논리의 비약과 억측이 많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살아보라면 정말 행복한 길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서
리셋물좀 읽어보다가 감정을 정리해서 씁니다.
저 숨막히는 일의 인생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면...
귀농도 좋고, 소호도 좋고, 임대업도 좋습니다.
세상엔 금요일에 돈만 걷고도 떵떵거리고 사는 배불뚝이 아저씨들도 많습니다.
가진거 없는 평민?이 휴식과 여가의 인생이 되는 길이 눈에 밟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작은어머니도 선생님이셨고, 형수님도 선생님이고.. 은행다니는 여친 사귀어 봤고, 검사 친구까지 두고보니 결론이 쉽게 납니다.
다른 의사친구, 개발자 친구, 영업직 친구 하나도 안부러운데 그네들만 부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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