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후기지수란에 놀러가봤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는 건 참 즐겁죠. ^^ )
후기지수 공지란에 토론주제가 하나 제시되어 있더군요.
고무림 회원들이 쉽게 마수에 빠지곤 하는 내공올리기에 대한 토론이었습니다.
(저도 4000점까지 1000점 올라갈 때마다 광고를 하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미붙이면 사람사귀는 재미와 함께 가속도가 붙어 좀처럼 제어가 안되죠..)
예전에 정담에서도 몇차례 오갔던 얘기들이 생각나데요.
근데..저는 그 토론의 주창자, 그 토론을 이끄는 회원을 보고 그야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진지하게 논의되는 토론을 주창하고 중재를 하는 회원이 바로 '서헌-그 전에 당서헌, 그 전에 레오넬-'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것을 알고 정말 새롭게 가슴을 치는 감동에 벅차올랐습니다.
서헌. 그가 누구입니까?
강호정담에서 댓글로 시도때도 없이 우웩을 토해놓던 '구토독마' 바로 그사람이 아닙니까?
공적교를 창시하자 주창하고 정담을 공적성 장난글로 도배하기 시작했던 바로 그 사람이 아닙니까?
아..기억납니다. 서헌군이 만들었던 커어다란 금빛 공적신패.
검마님과 함께(여기서 기억에 자신이 없습니다. 둔저님이었던가, 검마님이었던가..갸웃~) 정담의 공적화를 선도했던 바로 그 사람.
아..그가 오늘날 무리한 내공올리기의 폐해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후기지수란의 그 서헌이라니.
감동입니다.
사람은 역시 변화, 발전, 진화하는 존재라는 말이 맞는 말인 듯 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 ^
고무림이 시간이 가며 그 속에서 크고 변화하고 사회적 훈련까지 거치는 젊은 동도들이 있다는 것이요. ^ ^
ps : 그 토론 보면서 넘 재밌었습니다.
그 곳에선 예비 고3 버들이가 아주 나이 많은 노땅 대우를 받더군요. ㅎㅎ
서헌아, 무럭무럭 잘 자라 때깔 고운 청년으로 자라거라.
좋은 값으로 중매로 가능할 듯하다.
둔저공, 반성하시오. 그대도 분발해 좀 더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새해가 되길.
참, 정담의 동도열분. 새해인사가 늦었네여.
모두 복된 한해, 사랑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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